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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부부듀엣 가수 ‘마음자리(백인선, 김은주)'(사진제공=아름다운동행 홍보국)
 

지난 4월 11일(금),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에 통기타 부부듀엣 가수 ‘마음자리(백인선, 김은주)’가 산불 피해 및 문화유산 복구에 써달라며 팬들과 길거리 공연을 통해 모은 성금 3,347,000원을 전달했다.

통기타 그룹 ‘마음자리’는 매주 마곡사 마당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유네스코 마곡사에서 공연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주지 원경 스님께 말씀드려 시작한 공연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공연이 시작하면 마곡사를 둘러보던 관광객들이 통기타와 함께 울려 퍼지는 70・80년대 노래에 하나둘 모여든다. 이제는 주말마다 찾아오는 ‘마음자리’를 보기 위해 마곡사를 찾는 팬들도 생겼다. 

통기타 그룹 ‘마음자리’는 10년째 대전을 중심으로 거리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거리에서뿐만 아니라 요양원이나 복지센터를 찾아 공연을 하는 등 재능기부도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시작한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인 동곡요양원 위문공연은 ‘마음자리’가 가장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 오고 있는 활동이다.

이번 산불 기금은 팬들이 보내준 기금과 마곡사 공연을 통해 마련했다. 산불 피해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공연 날, 추운 날씨와 거센 바람이 불었지만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고 모금에 동참하며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마음을 모았다.

‘마음자리’ 이은주씨는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을 위해 모금을 하게 됐다”며 “함께해 준 팬들과 관객들에게 감사하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