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5-03-18 (화) 17:45불기 2569(2025)년 3월 18일᠁전통적·문화센터 형태로 2026년 완공
진우 스님 “수행처이자 열린 공간으로서, 국민들의 마음의 쉼터가 될 것”
남양주 봉선사는 불기 2569(2025)년 3월 18일 경내에서 ‘명상체험센터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스님들과 전국교구본사주지스님, 종회의원 등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을 비롯해 남양주시청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기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 249번지에 건립될 봉선사 명상체험센터는 총면적 3만 905㎡에 건축면적 2744㎡, 연면적 4215㎡로 지하 1층, 지상 2층, 최고 높이 9.26m 규모로, 불교명상관, 웰컴센터, 명상마당, 참선동, 명상 미디어영상관, 관리동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기공식을 봉행한 명상체험센터는 190여억 예산을 들여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근대 한국불교의 교학 등의 산실 역할을 해 온 봉선사 선명상체험센터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인 삼학(三學)과 팔정도(八正道)를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마음의 평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수행처이자 열린 공간으로서, 국민들의 마음의 쉼터가 될 것”이라면서 “봉선사가 지역 사회와 나아가 국민 모두에게 선명상의 가르침을 전파하며, 선명상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중심 도량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곳 봉선사 선명상체험센터가 불교 수행의 중심이자 선명상의 대중화를 이끄는 소중한 공간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은 “앞으로 센터를 활용해 모든 이들이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명상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는 전법의 길에 봉선사 사부대중은 온 마음을 합쳐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은 “센터는 한국불교의 전환점이 될 핵심 사업”이라며 “봉선사가 선명상센터 건립으로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등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조계종이 추진하는 선명상 대중화는 화합과 치유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 사회에 마음평안을 지향하고, 화쟁정신으로 원융무애한 삶을 이룰 수 있는 정신적 가치의 필요성을 전하는 매개가 될 것”이라며 “국민 마음을 위로하는 선명상 대중화를 위해 경기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공식은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 스님의 봉선사 명상체험센터 건립 원만성취 축원에 이어 시삽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