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4-11-04 (월) 09:14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총 947명 지원해 남녀 각 12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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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주지 무공스님과 대표이사 묘장스님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나는 절로, 백양사에서 7커플이 탄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 이하 재단)은 11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 장성 백양사에서 남녀 각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나는 절로를 진행한 결과 이와 같이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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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풍경 사진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은 “요즘 사찰에 방문하는 젊은 부부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보면 매우 기쁜 마음이 듭니다. 이번 만남이 꾸준히 이어져 더 좋은 인연이 맺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남녀가 만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이번 만남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돌아가서도 좋은 인연을 오랫동안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무공스님 금일봉 전달식 모습
무공스님은 특히 회향식에서 현커 기원 금일봉을 전달해 커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현커는 최종 커플 이후 현실 커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신조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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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스님의 사찰 음식 체험 프로그램 모습
이번 나는 절로는 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의 사찰 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사찰음식 체험을 진행한 정관 스님은 “음식을 할 때는 재료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삶을 살아가면서 나를 아끼고 소중하게 다뤄줘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고 특히 채소를 활용한 표고버섯 조청조림, 애호박두부찜, 열무 무침, 감말랭이 장아찌 등을 내놓아 참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참가자 박길동(가명, 남)씨는 “정관 스님 사찰 음식 체험이 너무 기억에 남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또 빠듯한 일정에 힘도 들었지만 혼자는 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재밌는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권길순(가명, 여)씨는 “좋은 추억이 많은 백양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나는 절로가 더 많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4년 나는 절로는 12월 14일(토)부터 15일(일)에 열리는 총동창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고, 2025년 봄에는 벚꽃 성지로 유명한 하동 쌍계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