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4-10-07 (월) 06:03“한 길을 걸어가는 보살이여
항상 고요한 마음에 머물러
검소한 생활과 봉사에 힘쓰라
그 마음이 미묘하게 움직여 주리라”
- 병고 고익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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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古 고익진 교수
‘일승보살회’는 불기2568(2024)년 10월 13일(일요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일승보살회 법당에서 『丙古 고익진 스승님 36주년 추모 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1부(11:00~12:30) 추모법회 △2부(12:40~14:00) 대중공양 및 차담 △3부 광륵선원(15:00~17:00) 일승보살회 선망 법우 합동 천도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고익진 교수는 광주 무등산 광륵사에서 반야심경과의 인연으로 불교에 입문했다. 1965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 입학, 1971년 석사 논문<아함법상의 체계성 연구>를 통해 ‘초기불교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고익진 교수는 설법과 연구를 통해 초기불교의 연구가 모든 불교 연구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강조했고, 그 결과 한국불교에 ‘초기불교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이후 고익진 교수는 <한역불교근본경전>을 편찬하여 아함·반야·법화로 이루어진 일불승의 사상을 선양했다. <한국불교전서> 편찬실장을 역임하며 한국찬술불서를 시대적, 지역별로 정리하여 한국불교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동국대에서 후학을 지도하며 한국불교학회 학술간사, 이사, '한국불교전서' 편찬실장, 한국사상사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던 중 1988년 입적했다.
고익진 교수는 1981년 ‘생활인의 불교도량 일승보살회’를 설립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의 길을 갈 것을 가르쳤다. 고익진 교수의 입적 이후 ‘일승보살회’ 회원들은 고익진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한 달에 한 번씩 근본삼부경을 중심으로 교학을 연찬하고 원근각지에서 법회를 열며 실천행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쳤으니
이제는 걸림 없는 자유로운 시간이라
조용히 선정에 들어 밤 깊는 줄 몰라라“
- 병고 고익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