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수준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회장 법타, 이하 평불협)는 3월 17일 “광복 63주년과 6·15남북공동선언 8주년을 기념해 북한 최고 공훈예술가 특별전을 4월 16일부터 7일간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인민예술가(북한 예술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칭호) 묘원 정창모 화백, 선우영 화백 및 운보 김기창 화백의 동생인 고(故) 김기만 화백, 공훈예술가 오영성 화백 등의 작품 120여 점이 선보인다.

평불협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분단의 고통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극복하는 민족화해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전시회 수익금은 사리원 금강국수공장과 북한동포돕기 후원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1992년 창립된 평불협은 대북 식량·생필품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1997년 황해북도 사리원에 설립한 금강국수공장에 매일 8천인분의 국수 생산용 밀가루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