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종법제정 안 가결을 부탁하며 종회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것으로 인터넷 불교언론인 불교닷컴이 보도해 파문이 일고있다. 특히 이 법안이 '수행종풍을 진작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결계·포살 제도 시행과 관련된 법안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제176회 중앙종회 개회 직전인 지난 18일 아침 초선 중앙종회의원 20여 명을 총무원 내 공양실로 초청해 아침공양을 내고 ‘포살및결계에관한법’이 중앙종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 과정에서 지관스님이 종회의원 각각에게 50만원이 든 현금봉투를 돌렸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은 절집의 오랜 관행인 거마비차원에서 집행한 것이라며, 문제를 삼는 것에 대해 불쾌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