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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뜻깊은 연등축제가 보국사 무생불전(無生佛殿)과 앞마당에서 불기 2568(2024)년 5월6일 11시부터 봉행됐다. 

보국사는 전체 주련과 주불인 석가모니불을 모신 본전을 "부처님궐"이라는 이름의 순한글 편액과 또한 주련을 순한글 기둥글로 부처님궐 안팎에 새긴 독특한 문화를 지니고 있다. 무생불전에는 경기문화재 386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모셨다. 18세기에 활동한 상정(尙淨) 스님이 조성한 불상이다. 그리고 12세기에 조성된 미얀마 전불(塼佛)들을 모셨다.

보국사 불자회에서 개최한 이날 행사는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하여 대중들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전각인 무생불전(無生佛殿)과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연등축제에는 김영주 원로목사, 보은 스님, 대진 스님, 대자 스님, 현수 스님, 대하 스님, 대승 스님,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시의회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병진 국회의원, 김재균 경기도의원, 이금봉 기예능협회이사장, 김태민 국악티비대표, 민용기 전 총리실 주한미군기지이전부단장 등 많은 외빈들과 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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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원로인 전 NCC 총무이자 현 남북평화재단 이사장 김영주 목사와 나가노 금강사와 보국사 주지 그리고 서울 열린선원장인 무상법현 스님이 화합의 문을 열었다. 

무상법현 스님은 “자그마한 꽃잎들이 모여서 크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듯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도록 내 맘부터 닦아서 깨끗이 하라는 부처님들의 가침을 받들어 나, 너, 우리를 배려하는 마음이 진짜 참선이다”라는 봉축사로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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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영주 원로 목사는 “서로가 갈려서 다투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 부처님의 넓은 마음으로 여러 곳 모임마다 함께하며 자비심을 실천하는 법현 스님은 지금도 심각하게 싸우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쓸모 많은 사랑의 나무인 올리브나무를 심어주는 모임인 팔레스타인위원회의 구성원으로 틀림이 아니라 다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마다 않고 있다”라며 “법현 스님과 여러불자님들이 부처님의 덕을 받드는 계기가 되는 가르침을 받드는 모습을 배우고자 참석했다”라고 화답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불교행사에 무수히 참석했지만 목사님이 탄신축사를 하는 건 처음 봤다”며 “스님이 넓은 건지 목사님이 사랑스러운지 부처님의 진리가 우리를 평화롭게 하는 씨앗이 됨을 생각하며 봉축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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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은 “법현 스님이 대학생 시절에 명법사 학생들을 이끄는 모습처럼 슬기로운 시민사회의 구성원이 되자”며 봉축했다. 홍기원 의원은 “마을에서 만나기도 하는 진솔한 법현 스님의 미소를 따라 부처님의 지혜, 자비사상을 실천해 총만 들지 않은 전쟁 같은 현실을 평화롭게 가꿔 가자”고 축하했다.

이병진 의원은 “불교학교인 청담중학교를 다니면서 배운 부처님의 사상 곧 바른길 8정도와 함께 뜻이 다른 존재들이 화합하는 모습을 그린 화엄사상처럼 우리 사회를 가꿔가자”고 축사했다. 김재균 경기도 의원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어울어진 사회가 극락세계이듯 부처님 오심을 맞이하면서 우리도 보국사 부처님처럼 살아가자”고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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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이어 향·등·차·쌀·꽃·과일의 6법공양을 부처님께 올리는 의식을 여섯 불자들이 진행한 뒤 석가모니불정근을 하며 진신사리 친견과 아기부처님 관불을 다 함께 진행했다. 어린 아이와 젊은 청소년들이 제법 많이 참석했다.

이어서 국악 tv연예인들의 흥겨운 민요, 대중가요와 풀피리, 피리연주, 민요무, 태평가, 사물놀이의 향연이 펼쳐졌다. 행사 전체내용 국악tv화면으로 생중계와 녹화중계가 방영되고 있다.

음력 사월초파일인 부처님관불법회는 5월15일 오전 10시 보국사, 오후 3시 열린선원에서 각각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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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