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전달에 치중됐던 불교계의 미얀마 지원이 생필품 보내기 캠페인으로 확대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축이 되어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한 활동을 벌여온 ‘미얀마 불교대책위원회’는 이를 위해 의류 등 생필품을 수집해 오는 7월초 미얀마 현지에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월 13일(금요일) 동참 사찰 및 단체들과 캠페인 진행에 관한 실무회의를 진행하는데 이어 6월 17일에는 본 캠페인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불교계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5월초 불교국가 미얀마에 발생한 사이클론 ‘나르기스’는 희생자 10만여명, 행방불명자 3만여명 이상의 국가재난을 불러왔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현지의 기상상황 및 열악한 여타 제반상황들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구호활동이 당장 강화되지 않는다면 사망자의 수(數)가 6만8000~12만8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다급한 실정이다.

하지만 미얀마 정부는 국가적 위기를 초래한 자연재난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구호손길을 거부한 채 국제구호물자를 자신들의 정권유지를 위한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 독재군정의 폭정을 개탄하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촉구하고자 구성된 ‘미얀마 불교대책위원회’는 일불제자로서 현재의 상황을 두고만 볼 수 없어 미얀마 현지의 이재민이 가장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의류를 지원하기로 하고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미얀마불교대책위원회는 이 캠페인으로 인해 미얀마 현지인들의 불안한 현실에 대한 걱정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고, 더불어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한 가르침이 실천으로 승화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불교계 많은 사찰, 단체 및 불자여러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미얀마 대책위원회가 수집하는 지원물품은 △피복류 (봄/여름/가을 옷, 비옷 등) △임시주택용 천막(행사용 천막, 가정용 텐트, 천막 등) △기타 생필품 및 후원금 등이다.

미얀마대책위는 사찰과 교계단체를 대상으로 6월 27일까지 지원할 물품 접수한다. 연락처는 서울 종로구 경운동 74. 302호 미얀마불교대책위원회

후원계좌 : 국민은행 408-801-01-174075 장성원(미얀마대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