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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이 세운 열 가지 발원을 정리한 불서가 출간됐다.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 보경 스님은 ‘보현행원품’을 주제로<법회와 설법>에 연재한 내용을 정리해 <원하고 행하니 이루어지더라(불교시대사)>를 선보였다.

절 좀 다닌 불자라면 익히 알고 있는 ‘보현행원품’. 보경스님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보현행원품’을 내놓았을까?

보경 스님은 이렇게 답한다. “보현보살이 세운 열 가지 발원의 근본은 자리이타”라며 “자신의 행복을 중생들과 나누려는 마음을 가져야 원을 실천할 수 있다. 남이 아닌 내가 주위와 사회에 불화의 씨앗일 수 있다. 우리의 자비심을 기다리는 생명들이 천지에 넘쳐난다. 보현행원품을 통해 모든 중생과 함께하고자 하는 길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이어 스님은 “강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러 뛰어 들어간 소년. 불길이 치솟는 건물 안으로 두 번이나 연거푸 들어가 어린 남동생과 여동생을 구해 나온 소녀. 이들의 마음속에 자비와 사랑이 충만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수 있었다. 보현행원품을 배운 공덕을 실천하는 불자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보현행원품의 열 가지 원을 다양한 불경을 통해 자세히 설명한 보경 스님. 열 가지 원을 일일이 열거할 필요가 있을까? 중생을 위해 원하고 행하고 싶다면 이 책을 열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