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중앙초심원은 총무원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 제기 및 법보신문 광고게재와 관련 해종행위 사건에 대해 5월 21일 심리를 종결하고 보우승가회장 도산을 멸빈(체탈도첩)의 징계에 처했다.

중앙초심원은 판결문에서 “보우승가회장 도산은 교계지 및 유인물 등에 종단과 종단 대표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승가의 위계질서를 파괴하여 종단의 기강을 무너뜨렸으며 대외적으로 태고종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는 등의 해종행위를 자행하여 종헌종법의 징계법 제4조에 명시된 멸빈 처분에 관한 사유(조항)에 해당되고 또한 종단 대표자와 종단 및 종도에 끼친 악영향의 피해를 끝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터무니없는 명분만을 반복해서 항변하는 태도로 전혀 참회와 자숙의 빛을 보이지 않고 승려로서 수행과 포교활동 보다는 종단의 대표자와 종무행정 수행과 관련하여 탐문하고 종단 대표자를 배후에서 모략하고 비방하는 등의 파렴치한 행위를 거듭하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으며 종도간의 분열을 조장하여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해쳐 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종단의 안정과 발전 및 종도화합 그리고 종단 기강확립을 위한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보우승가회장 도산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징계법 규정을 적용 멸빈의 징계에 처한다”고 판결했다.

한편 이에 대해 보우승가회는 5월 30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 멸빈에 대한 입장과 백서발간 등의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