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대표단이 5월 19일 몽골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몽골주재 인도대사를 역임했던 바쿨라린포체 탄신 9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바쿨라린포체는 라닥출신의 티베트인이지만, 승려 신분으로 1989년부터 10년간 불교국가인 몽골의 정서를 반영해 인도 정부가 임명한 몽골주재 대사로 재직한 인물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바쿨라린포체는 인도와 몽골간의 정치, 문화적 교류협력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중앙티베트와 서티베트(라닥), 부탄 등과의 유대관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력하는 한편 몽골불교의 재건과 복지를 위해서도 힘썼다. 그런 연유로 바쿨라린포체는 몽골불교계는 물론 티베트계 불교를 신봉하는 사람들과 주변 지역으로부터 칭송을 받으며 동서양의 뜻있는 사람들이 그의 사업을 적극 도왔다. 현재에도 그의 뜻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단체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을 정도이다.

바쿨라린포체의 명성과 뜻을 기리기 위해 몽골 정계와 불교계가 공동으로 개최한 기념행사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몽골 대통령을 비롯해 인도, 중국, 일본의 대사 및 금강계관정의 대가인 갸도린포체, 서티베트의 왕족인 리종린포체, 부리야트 몽골불교지도자, 대만과 태국 등의 종교계 지도자는 물론 미국(닝마파), 캐나다, 독일, 영국, 러시아 등지의 학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으며 한국에서는 진각종 대표단이 유일하게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