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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송스님과 올리비아 구욘 셰프, 학생들 

프랑스의 세계적 조리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강의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2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협조로 르 꼬르동 블루 파리의 주관 아래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전통적인 한국 사찰음식을 국제적으로 소개하고자 마련된 이 강의는 채식전문과정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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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대상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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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법송스님과 올리비아 구욘 셰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 이하 사업단)은 2019년도부터 르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2회(상반기 2월, 하반기 8월)씩 사찰음식 강좌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본교인 파리 캠퍼스까지 확대됐다. 이번 사찰음식 강의는 업무협약에 따른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전문셰프들을 양성하는 세계적 요리명문학교에서 한국의 전통 사찰음식을 교육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단은 앞서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런던 캠퍼스에서도 강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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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강의에서 선보인 무조림, 사찰김밥, 고구마찹쌀전 완성사진 

르 꼬르동 블루 파리에서 진행된 강의는 사찰음식 전문가 법송 스님이 강사로 나서, 한국 사찰음식의 다양한 면모와 조리 방법, 나아가 사찰음식에 담긴 의미까지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단순히 사찰음식 조리과정뿐만 아니라, 출가 후 사찰에 들어가면 요리부터 시작하는 스님들의 사찰 일상과 조청, 쌀가루의 종류 등 재료 설명이 덧붙여져 참가자들의 한국 사찰음식에 대한 탐구심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총 16명이 참여한 전문가 대상 채식 강의에서는 겨울콩나물김밥, 매생이수제비, 미역당면무침을 선보였으며, 총 75명이 참여한 일반인 대상 특강에서는 고구마찹쌀전, 무조림, 사찰김밥을 시연했다. 특히 강의 중간에 이루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기후변화가 사찰음식에 미친 영향을 물어보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찰음식을 학습하려는 참가자들의 열의가 돋보였다. 이번 특강을 통해 참가자들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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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송스님과 올리비아 구욘(Olivier Guyon)셰프(르꼬르동블루 파리 캠퍼스 전문강사)(사진=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사찰음식의 매력을 다시금 세계에 전파했다”라며 “이번 강의는 단순한 요리 수업을 넘어, 식문화를 통한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