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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경당지구에서 동아시아 최고(最古)의 목탑지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돼 관련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신대학교 박물관은 서울시 송파구 풍납토성 경당지구에 대한 재발굴조사에서 추정 목탑지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되었다고 4월 29일 발표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지난 2005년 시굴조사만 마치고 주민들과의 마찰 등으로 인하여 중단되었던 부분에 대한 발굴조사로서, 이번 조사에서 발굴단은 44호 유구, 101호 유구, 206호 유구, 196호 유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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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 목탑지로 추정되는 유구는 206호 유구이다. 206호 유구는 노출된 토층으로 미루어 4세기 후반대에서 5세기 전반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은 “현재 발굴조사가 진행 중이라 단언키는 어려우나 이 유구가 목탑지로 확인될 경우, 지금까지 발굴 조사된 유적 중에서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목탑지가 될 것”이라며 “고대의 경우 왕성 안에 사원이 배치되는 예는 흔히 있는 일이므로 풍납토성 내에서 사원유구가 확인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206호 유구에서는 한 변 길이 10여m, 깊이 3m정도의 방형 수혈을 파낸 후 그 내부를 점토와 사질토로 교대로 준판축한 후, 다시 그 위에 점성이 적은 사질점토를 성토한 유구가 확인되었다. 그 후 판축 성토한 방형축기부의 중앙부를 직경 2.5m 정도의 범위로 다시 굴착한 후 할석을 채워 넣은 구조이다.

이 구조물과 유사한 형태의 유구는 사비기 백제 목탑지 등에서 보이는 것과 동일한 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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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연화문와당, 중국제청자와 시유도기, 고구려토기 및 각종 기와들이 출토되어 한성 백제기의 문화상 연구에 좀더 확실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