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간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대장경의 길을 열다’ 저자 정진원교수(튀르키예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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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원 교수의 줌 강의.

K Classic 콘텐츠 연구소 소장 정진원 교수는 2023년 11월 18일 우즈베키스탄 한국학회에서 한국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수진들을 대상으로 ‘석보상절과 편찬 주인공 세종과 소헌왕후 그리고 수양대군’을 주제로 강의했다.

정소장은 코로나 19로 세상의 문이 닫힌 2020년부터 역발상의 기회로 삼아 폴란드 국립 브로츠와프대학교 한국학과 한국학 특강을 시작으로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학과, 러시아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교 등 유라시아에 본격적인 한국의 인문 고전과 불교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특강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이후 현재 터키 에르지예스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2022년에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국립 세계언어대학교와 카자흐스탄 국립 나자르바예프대학교국제 학술대회에서 K Classic 콘텐츠라 불리는 삼국유사와 월인석보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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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강 대상인 우즈베키스탄은 특히 고려인들이 오랫동안 거주해온 지역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어 교육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한국학 연구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어 교육은 초·중등학교, 대학교 등에서 한국어를 정규과목으로 배우는 학생이 약 2만 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중앙아시아에서 최초로 학회 특강을 주선한 타슈켄트 국립 동방학대학교는 1991년에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한국어문학과로서 우즈베키스탄 한국학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학연구소가 설립되어 있다. 현재 13개 대학에서 한국어학과와 관련 강좌를 하고 있으며 한국 대학교에서 세운 한국어 학과들도 5개나 있어 한국어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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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학대 한국어문학과.
 

이 특강을 주최한 동방학대학교 최소영교수는 우즈벡한국학회를 이끌고 있는데 여러 대학의 교수들이 한국학을 서로 연구하고 정보를 나누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특강에 참석한 Mirkhamidova Noila, Hidoyatova Aziza, Kutbidinova Mohira, Choi So Young선생님들과 몇몇 한국인 선생님들이 2시간에 걸쳐 진지한 북토크가 이루어졌다. 

Mohirahon선생은 현재 고려대에서 역사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면서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에서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근교의 7세기 아프라시압 불교 벽화는 고구려나 신라인으로 추정되는 사절도 있어 우리에게도 흥미로운 지역이다.

특강 후 질문 중 훈민정음 창제 후 첫 작품이 유교 책이 아니라 불교 관련 책인 것에 대한 궁금해 하였다. 정소장은 조선이 유교 입국으로 세워졌지만 고조선부터 고려시대까지 불교국가였던 기반에서 팔만대장경의 데이터베이스가 풍성했던 점, 나라의 이름은 고려에서 조선으로 달라졌지만 왕실도 심정적으로 불교를 신봉하는 이중 종교관의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보았다. 

소수 정예로 Aziza선생, Nolia Mirhamidova선생과 한국인 교수들도 유교관력 책 출간과 세조와 정희왕후 등에 대한 북 토크를 진지하게 이어나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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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소장은 한국 고전 인문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삼아 현재 한국에서는 25교구 본사 교종본찰 봉선사(주지:호산 스님) 불교대학에서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대장경의 길을 열다(우리출판사)’ 줌 강좌를 3년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여기에는 4개국에서 교수와 학생, 외국인 한국학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터키에서 정소장이 강의하고 인도 산토쉬교수(국립 네루대학교), 일본 ‘석보상절’ 학자 가와세선생, 한국 봉선사 월인석보대학 학생들이 함께 수강하여 국내외에서 우리 인문 고전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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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한국학과 행사.
 

정소장은 외국의 수강자들이 K Pop 콘텐츠에서 더 나아가 K Classic ‘삼국유사’와, ‘월인석보’에 대해 흥미와 열의를 가지고 연구하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이 분야의 전문가는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배출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정소장은 2024년에 슬로베니아 국립 류블랴나대학교 한국학과 헝가리 국립 ELTE 대학교 한국학과, 그리고 실크로드 국가들인 중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 10개대학 K Classic 세계화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