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찬·혜유 스님, 10월 1~3일 방미 

브리검영대학 국제심포지엄 초정돼

대행 사상, 칠보·구정탑 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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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법과 종교 국제 심포지엄’ 전체 기념 사진 

주인공 관법으로 부처님의 바른 법을 전했던 묘공당 대행 선사의 사상과 선사가 창건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 조성된 칠보탑, 구정탑의 의미가 미국에 전해졌다. 

한마음선원 산하연구소 한마음과학원 운영위원장 혜찬 스님과 한마음아카데미 연구실장 혜유 스님(한마음선원 독일지원)은 10월 1~3일 열린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과 종교 국제연구센터가 주최한 ‘제30회 법과 종교 국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초청돼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미국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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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장 전경
 

두 스님의 참여는 지난해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에 초청됐던 브렛 샬프스(Brett G. Scharffs) 브리검영대 법과 종교 국제연구센터장과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보호함⟫을 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혜찬 스님은 <모두 함께 자유인이 되는 길(The Path for All Beings to Become Free Together)>을 통해 대행 선사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했으며, 혜유 스님은 <탑, 자유와 평화의 상징(Pagoda as a Symbol of Freedom and Peace)>를 통해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에 조성된 칠보탑과 구정탑의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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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찬 스님 발표 모습
 

대행 선사의 생애를 소개한 혜찬 스님은 “대행 사상의 핵심은 누구나 본래 자성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행 선사는 일체가 찰나찰나 공해서 나투고 돌아가기 때문에, 깨달음에 있어서는 남녀나 비구, 비구니 차별없이 만물만생 모두가 평등하다고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사는 종교를 떠난 진리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를 통해 ‘종교란 이름이며, 같은 지구 안에 살면서, 사람들이 각각의 살림살이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이름을 지어 놓은 것뿐이니 종교를 가지고 싸울 일이 아님’을 강조하셨다”고 소개했다. 

“대행 선사는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의 원리로 작용한다’고 했다”고 밝힌 혜찬 스님은 “가정, 사회, 국가도 공생이 된다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것이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 인간의 존엄성이 살아나고 대자유인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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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유스님 발표 모습
 

혜유 스님은 “한마음선원의 칠보탑(우주탑), 구정탑(도량탑)이 한국불교의 새로운 탑 조성양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며 그 의미를 전했다. 

스님에 따르면 법당 위의 칠보탑은 부처님을, 도량탑은 부처님 가르침을, 대행 선사의 동상은 승가를 상징하는 것으로 불교의 삼보인 ‘불·법·승’을 한 도량에 구현했다.

혜유 스님은 “대행 선사는 공생, 공심, 공용, 공체, 공식의 오공(五空) 사상을 칠보탑과 구정탑에 구현했다. 이에 대해 선사는 ‘모든 중생이 대자유를 성취하라는 상징’이라고 했다”면서 “‘탑돌이를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갖춰진 주장자를 밝혀 내면의 탑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그것을 이루게 되면 자신의 마음이 곧 에너지의 중심처가 된다’고 대행선사는 말씀하셨다”고 조성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 국제심포지엄에는 70여 개국에서 종교지도자, 대학 교수, 비영리단체 활동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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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유스님, 브렛 샬프스 법과종교학국제센터장, 엘리자베스 클락 법과종교학국제센터 부센터장, 혜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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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유스님,리차드 맥브라이드 브리검영대학 역사학과 교수,데이비드 무어 J.루벤 클락 로스쿨 학장, 혜찬스님(사진=한마음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