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인권센터는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이 탑승한 차량을 검문한 것에 대해 ‘불법 검문검색을 지휘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성명을 7월 31일 발표했다.

한국교회인권센터는 성명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이라고 분명하게 자신의 신분을 고지하였음에도 차량 트렁크까지 검색을 했다는 것은 총무원장을 현행범이나 범뵈를 행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로 생각했다는 것”이라며 “총무원장에 대한 불법 검문검색의 강행은 경찰이 일반국민들을 얼마나 강압적으로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교회인권센터는 또 “과거 독재정권에서 있었던 반 인권적 살인적 백골단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시도와 조계사 총무원장마저 불법적 검문검색의 책임을 지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 전문>

불법 검문검색을 지휘하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7월 29일 오후 4시 조계사 주변에 배치된 경찰은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이 탑승한 차량을 불법 검문을 강행했다.

현행 법률상 현행범이나 범죄를 행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대해서 신분을 밝히고 불심검문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조계종 총무원장이라고 분명하게 자신의 신분을 고지하였음에도 차량 트렁크까지 검색을 했다는 것은 총무원장을 현행범이나 범죄를 행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로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계종 총무원장에 대한 불법검문검색의 강행은 경찰이 일반 국민들을 얼마나 강압적으로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국정 수행 과정에서 나타난 과오를 자신이 책임지지 않고 오히려 국민에게 폭도라고 몰고 있는 정권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과거 독재정권에서 있었던 반 인권적 살인적 백골단을 부활시키려고 하는 시도와 조계사 총무원장마저 불법적 검문검색의 책임을 지고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2008년 7월 31일

한국교회인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