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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선암사 차밭 (사진=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고려천태차연구회와 한국전통문화산업개발원에서 ⟪조계산, 1,000년의 차를 다시 깨우다⟫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국내 차 역사문화 학자 및 태고종 및 천태종 스님 및 신도, 학생, 순천시민 등을 대상으로 불기2567(2023)년 10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선암사 야생차체험관에서 『대각국사와 선암사의 차 역사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각국사 의천과 선암사 등 조계산권이 가지고 있는 1,000년의 차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내고 이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조계산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의 킬러콘텐츠로 활용하고자 기획됐다.

10월 6일은 오전 10시에는 전라남도 어린이들이 갈고 닦은 다례법과 예절을 뽐내는 자리인 ‘제5회 효사랑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저녁 7시에는 배일동 판소리 명창을 비롯해 이탈리아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립음악원 출신으로 알렉산드리아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김중권 바리톤, 션사인 보이즈의 팝페라, 조헌성‧박수정 무용가의 무용극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 ‘조계산 이 茶 저 茶 한 음률’ 공연이 열린다.

10월 7일 학술대회의 식전행사로는 ‘선암사 구증구포차 혹은 대각국사차 행다시연’과 ‘바라춤’에 이어 승범스님 선암사 주지 축사, 이동우 한국차중앙회 회장 축사,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이사장의 환영사가 있을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서인범교수 동국대교수를 좌장으로 전체 2부로 진행된다. ‘대각국사의 사상과 고려시대 차문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1부에서는 ▲<중국 송대 선차 연구>를 강판권 계명대 교수 발표, 오명진 원광대 교수 토론. ▲<고려 전기 대각국사 의천과 차>를 능인대 박용진 교수 발표, 부산대 서은미 교수 토론이 진행된다. 

‘천년 고찰 선암사와 차문화와 다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2부에서는 ▲순천대 김대호 교수

<선암사 제다법 고찰> 발표, 성균관대 김세리 교수 토론. ▲문화재청 김태은 박사 <고려시대 청자 차 도구와 차 문화> 발표, 국립광주박물관 최명지 학예사 토론이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종합토론, 질의 응답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보존회 이사장은 “1,000여 년 전 대각국사에서 시작된 조계산 차 역사문화는 원감국사와 충활선사, 이색, 허균 등이 저술한 여러 고전문헌과 세종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연대기에 기록돼 있다”며 “선암사의 차-울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승되고 있는 다소촌과 사찰공동체의 제다로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농업 유산”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