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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내 오쿠라호텔 뒤뜰에 있는 이천오층석탑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기2567(2023)년 9월 20일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 예방을 받고, 환수 활동을 지지하는 ‘이천오층석탑 환수지지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입장문에서 “이천오층석탑은 일제로부터 무단반출 되었다는 조선총독부의 명백한 근거 문서가 남아있는 몇 안되는 국외소재의 우리 문화재”라며 “앞으로의 우리는 현재 한국 일본 정부가 말하는 ‘한일관계 진단과 상호 인식' 및 '미래지향적 한일협력’을 내세워 환수운동의 방향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한국 불교계의 환수 지지성명이 민감한 정세 속에서 보다 종교적·문화적 측면이 한일 교류에 있어 물꼬를 틀 수 있는 역할이라 생각하기에 대한민국 불교의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가 일본 오쿠라재단에 펼치는 <이천오층석탑> 환수 활동에 지지를 표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낸다”고 힘을 보탰다.

이천오층석탑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높이 6.48ｍ의 방형 석탑으로 균형미가 뛰어난 이천의 대표적인 석조문화재로 이천향교 인근에 있었다. 문화재 수집광이자 일본 실업가 오쿠라 기하지로에 의해 1918년 일본으로 반출됐고, 현재 도쿄 시내 오쿠라호텔 뒤뜰에 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이천시민들이 중심이 된 31개 시민단체와 2008년부터 오쿠라재단 측과 반환 협상을 추진해 오고 있다. 코로나팬데믹 이후 협상이 중단되었다가, 최근 조직을 정비하고 협상 재개를 위해 10월10일 일본 방문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