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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이·취임식이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제7대 대표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후임으로 제8대 대표의장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선출됐다.

엄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감사한다”며 “지관 스님의 당부처럼 국가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모든 종교계가 도와달라”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임사를 전한 지관 스님은 “각 종단의 도움으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각 종단이 더욱 발전함은 물론 국가발전에 힘이 되고 국위를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또 “엄신형 회장을 도와 새롭게 발전하며 모두 함께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할 것을 다짐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엄신형 대표의장이 제7대 대표의장을 역임하며 종교 간의 화합을 도모한 공로로 지관 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종지협 운영위원장인 조계종 사회부장 세영 스님이 공로패를, 박영순 간사가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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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성균관, 원불교, 천주교, 조계종, 한기총, 천도교, 민족종교의 7개 종단이 모여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풍조, 물질만능사상, 도덕성상실 및 계층 간, 세대간, 종교 간의 갈등에 대하여 종교계가 이합해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달성하고 21세기 새 시대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취지로 1997년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