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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조계종 사노위)는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과 함께 9월 3일(일) 오후 2시 전태일다리(지하철 동대문역 8번 출구에서 300미터)를 출발해 서울고용노동청까지 ‘사업장변경 지역제한 즉각 철회! 이주노동자 사업장변경의 자유 보장! 오체투지’를 진행한다.

정부가 지난 7월 5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 결정을 통해 이주노동자 사업장변경 제한과 관련, 지역소멸 대응이라는 미명하에 ‘권역별 단위’ 내로만 사업장변경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기존 이주노동자들은 고용허가제도로 인해 사업주 동의 없이는 원칙적으로 사업장 변경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이제 지역 제한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이주노동자들이 사업장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해 현재도 비자발적인 노동을 강제하는 강제노동으로 비판받아 왔다. 이번 정부의 발표로 기존 직장 변경 및 직장 선택의 자유 침해에 더해 거주이전의 자유까지 침해를 받아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는 상황이다.

이날 오체투지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변경 개악, 기본권 가중 침해 조치에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며, 사업장 변경의 자유 등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향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조계종 사노위는 “고용허가제 폐지 등 이주노동자들의 권리향상을 위해 기도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