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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평화회(KCRP)의 소속 7대 종교단체들이 여성부의 아동성폭력 예방캠페인 ‘우리 아이 지키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KCRP 소속 종교지도자들은 7월 22일 오전 11시 프라자호텔에서 여성부와 ‘우리 아이 지키기’ 캠페인 협약식을 맺었다.

여성부는 지난 5월부터 아동, 여성 보호종합 대책의 일환으로 우리아이 지키기 캠페인과 1000만인 서명운동, 아동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전개해왔다.

이날 협약식에서 변도윤 여성부 장관은 “종교계의 협력이 아동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7개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7대 종교 지도자들은 협약서를 통해 “아동 성폭력범죄 근절을 위한 범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우리 아이 지키기’ 캠페인에 함께 하는 동시에 아동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성폭력예방강사 양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민의식 제고에 노력하는 한편 1000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아동성 폭력예방교육도 최선을 다해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성부의 보고에 따르면 2007년에 발생한 아동 성폭력 사건이 1081건으로 하루 평균 3명의 아이가 성폭력 사건에 희생되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성폭력 범죄 신고는 32.3% 증가하였으나 자기 보호 능력과 성적 결정 능력이 없는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폭력은 무려 80.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여성부는 △내 아이는 물론, 우리 지역의 아들도 지키겠다 △아이들 주변에 수상한 사람은 신고하겠다 △아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반드시 돕겠다는 서약을 맺는 ‘우리 아이 지키기’ 1000만인 서명운동을 5월 1일부터 전개해왔다. 또한 인형극, 동영상 등 아동과 함께 하는 눈높이 성폭력 예방 교육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 총무, 원불교 이성택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천도교 김동환 교령, 천주교 주교회의 배영호 사무총장,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양원 회장 등 7대 종교 대표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