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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동국대학교 거리(DONGGUK UNIVERSITY BOULEVARD)’ 라는 이름의 길이 생겨 화제다.

지난 8일 필리핀 알베이주 리가오시 판단에서는 린다 P. 곤잘레스 리가오 시장, 박상범 동국참사람봉사단장, 길종성 ACEVA(아시아문화교류봉사협회) 한국대표, 에반젤린 P. 김 필리핀대표, 판단 지역대표 및 시민들과 동국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국대학교 거리’ 명명식이 열렸다.

이날 판단 지역 내에 있는 길이 2km 도로가 ‘동국대학교 거리’로 명명했으며, ‘동국대학교 거리’를 알리는 석제 조형물 제막과 테이프 커팅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동국대 거리’가 조성된 것은 이 지역에서 작년과 올해 여름방학 기간동안 2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친 동국대 참사람봉사단들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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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레스 리가오 시장은 제막식에서 “우리 지역에 두 번씩이나 봉사활동을 해 준 동국대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시의회의 승인을 거쳐 ‘동국대학교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동국대 참사람봉사단의 고마움을 오랫동안 기억하겠으며, 앞으로도 동국대학교와 리가오시와의 유대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동국대의 연이은 봉사활동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크게보기동국대 참사람봉사단(단장 박상범 학생경력개발원장)은 지난 7월 2일부터 12일까지 필리핀 해외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봉사단원들은 판단초등학교 담장 페인트 도색, 벽화그리기, 도로변 배수로 정리, 동국유니버시티빌딩 내 벤치 및 가로등 설치, 한국음식 나누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자비의 쌀 나누기, 모내기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해외봉사활동의 후원기업인 (주)거성, (주)INSUFINE, 대풍그린농원, 한미약품으로부터 지원받은 의약품 및 학용품을 판단초등학교 전체 700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기도 했다.

이번 봉사단의 학생대표를 맡은 경영학과 4학년 이국희 씨는 “지낸 해에 이어 두 번째 필리핀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필리핀과 동국대학교와의 교류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음은 물론 1960년대 어려웠던 우리를 많이 도와주었던 필리핀의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봉사활동에 임했다”며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고, 우리대학 봉사단의 소중한 땀방울이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