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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는 2021년 12월 3일과 2023년 2월 24일에 각각 제1회와 제2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데 이어 2024년 1월 12일(예정)에 “제3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일련의 학술행사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 (Zeitgeist of East Asian Buddhism)⟫이라는 주제로 3개년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제1회와 제2회 온라인 세미나 영상은 다음 유튜브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youtu.be/KjEayxjn374  https://youtu.be/0WrvQnZKdwQ)

이 세미나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시대정신’은 일반적으로 “한 시대의 일반적인 지적, 도덕적, 문화적 분위기”로 정의되지만, 특정 종교 내지 철학 전통이 시대와 관련하여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가리키기도 한다. 불교의 유구한 전통 또한 이러한 시대정신의 움직임으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이 주제는 동아시아 불교가 겪어온 모든 변화들을 포괄하며, 새로운 교단의 창설과 발달과 같은 중대한 순간들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금강대학교를 설립한 대한불교천태종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라는 3대 지표를 통해 잘 구현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을 대한불교천태종의 3대 지표와 관련하여 논구하는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기획하게 되었으며, 2021년 12월 <동아시아 불교도들의 시대인식(East Asian Buddhists’ Awareness of the Times)> 이라는 주제로 “제1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코비드-19로 인한 펜데믹 상황을 맞이하여 국가와 사회의 변화나 위기에 대응하여 동아시아 불교인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대응하였는지를 국내외 네 명의 불교학자를 통해 살펴보았으며, 특히 대한불교천태종의 3대 지표 중 첫 번째인 ‘애국불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이어 2023년 2월 <삶의 형식으로서 불교(Buddhism as a Form of Life)>을 주제로 제2회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세미나에서는 특히 신흥 종교 집단에서 어떠한 새로운 신앙생활을 일상생활 속에서 추구했는지, 그리고 그 역사적 사례와 이념적 배경은 무엇인지를 역시 국내외 네 명의 불교학자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 세미나는 또한 대한불교천태종의 3대 지표 중 두 번째인 ‘생활불교’의 의미를 탐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2024년 1월 개최하는 제3회 세미나는 <동체대비와 불교 공동체(Great Compassion of Oneness: Heart of Buddhist Communities)>를 주제로 진행힌다. 이 주제는 대한불교천태종 3대 지표의 마지막인 ‘대중불교’와도 관련된다. 대중불교란 “기존의 불교가 출가자 중심이며 사원 중심이었던 점을 경계한 것으로, 모든 대중이 함께하는 불교”이며 “출가・재가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참여하는 불교”를 가리킨다. 이러한 대중불교의 이념은 넓게는 대승불교가 지향하는 동체대비 (同體大悲)의 이상(理想)을 실현하고자 함과 동시에, 좁게는 근현대 한국불교 개혁론을 대표하는 만해 한용운의 ⟨조선불교유신론⟩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제3회 세미나는 대중불교의 교리적 내용과 구체적이고 현실적 양상을, ‘동체대비’라는 대승불교의 궁극적 이상의 현대적 구현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에 열리는 제3회 세미나 발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하며, 국외 학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발표된 원고는 불교문화연구소에서 간행되는 학술지인 『불교학리뷰』 38호(2024. 4. 발간 )에 특집 논문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발표 동영상은 학술세미나 종료 후 편집을 거쳐 유튜브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