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정책기획단이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을 초청해 2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투표일인 7월 30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유권자의 투표참여 독려하고, 교육감후보자의 교육정책을 확인하며, 유권자의 후보자 선택 기준 확립하는 장을 제공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불교정책단은 이번 토론을 통해 △유권자의 교육정책 직접참여 효과 △투표율 증대 △종교편향 불식 △불교계 교육감 선거 관심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설>이른바 교육대통령으로 불리는 서울시교육감은 지금까지 학부모와 교사, 지역유지 등이 참여한 학교운영위원회 1만 2000여 명이 뽑는 간접선거 방식이었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서울시민이 직접 선거하는 직선제로 선거방식이 바뀌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연간 6조원이 넘는 예산(2008년 기준)을 집행하고, 서울지역 1036개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교장 및 교원과 일반 행정 직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며, 얼마 전 이명박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따라 교과부의 초·중등 교육 관련 업무를 대폭 이양 받아 초·중·고교 정책을 직접 수립하고 시행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막강한 권한과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직선제라는 사실 자체를 아는 유권자가 드문데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일인 7월 30일이 평일이고 휴가기간 중 최고점에 달하는 기간이라 투표율이 10%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선관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전국에서 첫 주민 직선제로 치러진 ‘부산시 교육청 교육감선거’의 투표율이 15.3%에 불과해 역대 주요 선거 가운데 사상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교육문제가 큰 화두로 등장하고 있으나 홍보부족과 인식부족으로 인하여 사상 최저의 투표율이 예상돼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국가의 일대사인 교육환경과 교육정책을 개선하는데 보탬이 되며, 요즈음 교육공무원의 종교편향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사전 방지의 의미로 ‘서울시교육청 교육감후보 초청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는 전국교육경영직불자연합회(푸르나)를 비롯해 서울경인교사불자회,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대한불교유아교육협회,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