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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석왕사 토지를 개인 명의로 등기 이전했다는 일요신문 보도와 관련해, 석왕사 주지 영담 스님은 “보도는 모두 오보며, 이를 제보한 것은 '전대미문의 해종행위'라고 규정한 뒤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에 조사를 정식 의뢰했다.

중앙종회의원이자 석왕사 주지인 영담 스님은 7월 16일 오전 11시 중앙종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힌 뒤 총무원 집행부가 내부제보자를 철저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영담 스님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 종단 일각에 배포된 괴문서의 주장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이 내용이 모두 허위라고 강조했다.

먼저 고산스님이 증여한 토지분할에 대해 부천시 도시계획에 따라 수용돼 도량정비로 변경된 것이며 11억 원의 근저당도 시흥시와의 공유재산 매매계약에 따른 것으로 이미 말소됐다며 착복 주장을 부인했다.

또 50억원의 부동산채무 주장도 현재 사찰 소유 토지의 채무는 모두 변제돼 약 2천만원에 불과하고, 이 또한 종단승인에 따라 이행된 것이며, 충남 서천과 제주 서귀포 토지매입도 역시 종단승인을 거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1982년부터 각종 소임으로 받은 급여 21억원으로 매입한 부동산을 사찰로 소유권까지 이전 등기했는데 삼보정재 사유화 주장은 음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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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 명의로 구입한 땅 등 2건에 대해서는 종단의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모두 사찰에 귀속시켰음으로 문제가 없는데, 만일 이것을 문제 삼아 종단에서 조사한다면 당당히 응하고 징계를 한다면 기꺼이 받을 것”이라고 강조한 영담 스님은 “내부제보와 중요 자료유출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총무원장 등 3원장과 부실장, 중앙종회의원과 교구본사 주지 등의 개인재산의 투명한 조사를 위해 중앙종회와 총무원, 재가단체를 포함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종단에 제안했다.

또 불사와 관련한 법제도적 미비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종단문서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을 중앙종회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