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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가 조계사 앞에서 집회를 열던 7월 10일 어청수 경찰청장이 조용연 치안감과 경찰청 불자회장 등을 대신 보내 불교연석회의 측에 경찰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전달했다. ‘순수한 취지의 연례 행사다’, ‘경찰청장이 직접참여하지 않았다’, ‘전례에 따라 실무차원에서 사진을 전달했다’는 기존입장과 유감이라는 표현에 더하여 이번에는 ‘사과’라는 말이 첨부됐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사과문에서 “전례에 따라 실무차원에서 사진을 제공하였다 하나 불교계에 오해를 일으킨 점 등 신중치 못한 부분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어 청장은 또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어 청장이 밝힌 대책은 종교활동과 관련한 기존 경찰청 훈려을 재정비하고, 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경찰관을 대상으로 특강시간을 확대하며, 불교계와 협의해 경찰청 대법회를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장 종교인 사법처리 가능성 검토 발언에 대해서 경찰청은 한진희 서울경찰청장 개인적 소견일 뿐, 경찰청은 종교인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검토한 적이 없으며 서울경찰청장의 발언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 서울청장에게 발언내용을 해명토록 지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사과문을 접수한 불교연석회의는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불교연석회의는 7월 15일부터 108배 항의법회와 1인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청장 사과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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