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이 쇠고기의 안정을 걱정할 때 북쪽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이 소리없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사를 수렴하여 민생을 안정시키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북한동포의 아사를 시급히 막아야 합니다.”

정토회(지도법사 법륜)가 8일 ‘굶주리는 북한주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대북긴급식량 20만톰 지원과 북한경제개발을 위한 정부예산 1% 지원을 촉구했다.

법륜 스님은 “남북 모두 먹거리로 신음하고 있다”며 “북한 식량지원은 북한의 식량난 해결뿐 아니라 북한 경제 개발을 통하여 한반도 평화를 만들고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100만인 서명운동이 단기적으로는 당장 식량이 부족해 아사자가 발생하는 북한 주민을 살리기 위한 긴급식량 20만통의 지원을 위한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북한 식량난 등의 근본적인 해결 뿐만 아니라 북한경제개발을 위해 정부 예산 1%를 기금으로 조성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국민에게 호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어느 부부 이야기를 담은 영상상영, 100만인 서명운동 선언문 낭독, 100일 실행계획 발표, 결의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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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 서명운동은 전국 주요 도시 및 해외에서 100일간 실시되며, 인터넷 홈페이지 jungto.org에 서명란을 개설해 온라인 서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토회는 선언문에서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살리는 1만톤 모금에 민간단체와 국민들의 동참 △북한동포 대량아사를 막기 위해 정부가 최소 20만톤의 인도적 긴급식량 지원 △정부예산의 1% 북한경제 개발 기금 사용 등을 제안했다.

정토회는 서울과 부산동래, 대구, 광주 등 12개 지역과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국 방콕 등 해외 14개 지역에서 거리 캠페인을 통해 북한돕기 서명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 108실천단 ‘생명의 밥을 전하는 사람들’을 운영해 거리의 시민과 각종 모임 등 108번의 만남을 통해 북한동포의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