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쌀 가득 실은 식량수레가 분단 철조망을 넘어 북녘으로 향하는 퍼포먼스가 4일 오전 독립문앞에서 연출된다.

대학생 정토회를 주축으로 구성된 청년 도보행진단 ‘행진21’이 북한주민 아사해결을 촉구하며 쌀을 넣은 배낭을 메고 7월4일부터 5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에서 임진각까지 도보행진을 펼친다고 밝혔다.

행진21은 도보행진에 앞서 4일 오전 독립문에서 대북식량 20만톤 긴급지원을 위한 생명의 옥수수 보내기 도보행진단 ‘행진21’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어 청와대 앞에서 임진각까지 50여㎞를 도보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진21은 “대북식량지원을 촉구하는 의미로 참가자 전원은 쌀을 넣은 배낭을 메고 행진을 진행하며, 북한 주민들의 배고픔을 공감하기 위해 ‘동포의 밥상-옥수수, 풀죽’ 등의 메뉴로만 식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5일 해단식에서는 식량수레가 자유의 다리를 건너 북녘으로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행사를 준비한 ‘행진21’은 “주민들이 굶어죽어도 북한 정부는 이 사실을 은폐하고, 한국 정부는 북의 요청이 없다고 외면한다”며 “어떤 이유로도 생명을 살리는 일이 외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행진21’은 청년, 대학생들이 북한주민 아사해결을 위한 긴급구호활동 목적으로 결성한 도보행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