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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모 화백(딸 정진미 화가의 작품. 사진=유족 제공)

정진원 튀르키예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부친인 정형모 화백이 2월 3일 낮 12시10분께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정영모 화백은 극사실 초상화를 그린 ‘인물화의 대가’로 불교계 대표 독립운동가 용성 대종사를 비롯해 조계종 종정을 역임한 서암 스님, 불교정화운동의 깃발을 올린 동산 대종사의 영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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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충무사에 봉안된 이순신 장군 초상화와 권율 장군 영정을 비롯해 청와대 세종실에 걸려있다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무회의장 앞으로 옮긴 역대 대통령 초상화 중 전두환, 김대중, 이명박 전 대통령 초상화 등도 고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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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성파종정스님 전시회에서(왼쪽부터) 정진원 교수, 성파 스님, 정형모 화백(사진=유족제공)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30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월5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수원시 선영이다.

유족은 2남3녀(정진원<튀르키예 에르지예스대 교수>·정진철<시인>·정진미<화가>·정진영<미래중심반포학원장>·정진석<카메라 감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