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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들이여, 색은 영원한 것인가. 덧없는 것인가?

미디어붓다 | mediabuddha@hanmail.net | 2022-11-18 (금) 10:40

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   



ⓒ장명확
 


5.2.21 무상경(無常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덧없는 색이 영원하다면 당연히 그 색에는 병이 있거나 괴로움이 있을 수 없다. 또한 그 색에 대하여 이렇게 되었으면 한다든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수도 없다. 그러나 색은 덧없기 때문에 색에는 병이 있고 괴로움이 있으며, 또한 이렇게 되었으면 한다든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랄 수도 없는 것이다. 느낌 · 생각 · 결합 · 식별에 대해서도 그와 같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색은 영원한 것인가. 덧없는 것인가?”

비구들은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덧없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덧없는 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만일 덧없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들로서 과연 거기서, ‘색이 바로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함께 있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느낌 · 생각 · 결합 · 식별에 대해서도 그와 같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모든 색에 대하여 과거나 미래나 현재나, 안이나 밖이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일체는, ‘나가 아니다. 나의 것도 아니다’라고 여실히 안다. 느낌 · 생각 · 결합 · 식별에 대해서도 그와 같다.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색을 바르게 관하고, 바르게 관한 뒤에는 색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탐욕을 떠나고 바라지 않아, 거기서 해탈한다. 느낌 · 생각 · 결합 · 식별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을 내고 탐욕을 떠나고 바라지 않아 거기서 해탈한다. 그래서 나의 생은 다하고 범행은 갖추었고 할 일은 마쳐, 다음 생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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