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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천태종 산하 (사)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이사장 무원, 총무원장)가 주최하고 천태종 관문사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가 주관하는 『제1회 천태지관차법전승 학술대회』가 9월 21일(수) 오후 1시 서울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열린다. 

의천대각국사의 열반 967주기를 맞아 ‘의천대각국사 뇌원차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에 천태종을 개창한 의천대각국사의 천태지관 사상과 고려 뇌원차의 관계를 조명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한국 전통 선차의 맥을 연구하는 데 새로운 영역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 된다.

예로부터 불교의 선가에서는 ‘다선일미(茶禪一味)’를 주장해 왔다. 선과 차의 심오한 경지가 한 맛으로 통한다는 것은, 수행의 관점에서 선과 차의 길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국청사에서 천태지의 대사에 의해 창시된 천태종은 고려 때 의천대각국사가 개성에 국청사를 창건하고 천태종의 종지 종통을 이음으로써 이 땅에서 꽃 피게 됐다. 

고려의 뇌원차는 공신의 상례와 부의 송(宋)에 예물로 보낼 정도로 귀하게 여긴 차였다. 고려 정종(定宗) 년간에 거란에게 예물로 보내면서 뇌원차의 진가가 드려났다. 또한 고려의 재상 최승로의 부의(賻儀)에 사용했으며 무종 때에는 최보성(崔輔成,?~1052) 국노(國老)에게 하사한 것으로 <고려사>에 전하고 있다. 그처럼 뇌원차는 고려왕실에서 중요하게 여기면서 160년간 이어져갔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의천대각국사가 이룩한 차의 정신을 바로 세우고 고려 뇌원차의 우수성을 재조명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연구 최석환 국제선차문화연구회장이 <의천대각국사의 뇌원차> ▲이병욱 의천연구가가 <원효의 사상 계승한 의천> ▲허흥식 한국학연구소 명예교수가 <고려초의 내원차 전승> ▲마스인 동아시아다도연구원장이 <한국 고려시기의 왕조 공차> ▲이기운 동국대 학술원교수가 <천태지관 사상의 현대적 전개>를 각각 발표한다.

의천대각국사 열반 967주기를 맞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천태지관 수행과 의천대각국사의 천태사상이 고려 뇌원차의 전통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선차의 정맥이 어떻게 전승 변화해 왔는지를 밝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