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선연구원, 묘공당 대행선사 열반 10주기 국제학술대회 

6월17~18일 양일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동·서양 비구니 스님·세계 석학 등 15명 참석

한국·미국·티베트 등 각국 비구니 승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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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선원 대행연구원은 묘공당 대행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불기2566(2022)년 6월 17일(금)부터 18일(토)까지 이틀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 법당에서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을 비롯한 미국·일본·미얀마·티베트 등 전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장을 펼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유튜브로도 생중계 된다.

대행 선사는 1972년 안양에 생활참선 수행도량인 한마음선원을 건립해 2012년 입적할 때까지 평생을 수행과 중생교화,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계급과 성별을 비롯한 어떠한 종류의 차이에도 차별이 없다는 것을 보여 준 대행 선사의 삶과 사상은 그 자체로 비구니 승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지금도 비구와 비구니, 여성과 남성을 막론하고 전 세계의 수많은 출가·재가제자들이 대행 선사의 뜻을 실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에도 불교국가인 티베트를 비롯해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는 비구니 승가가 인정되지 않고 계급과 성별의 차별 속에서 여성이 출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과 대만을 제외하고 일본이나 동남아 비구니 승가는 그 존재가 대단히 미약하다. 그런 상황 속에서 1000여 년 동안 비구니 승가가 없던 스리랑카에서 1996년 한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남방의 사미니들에게 구족계를 주는 수계식을 열어 다시 스리랑카 비구니 승가를 재건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과 세계의 비구니 스님들의 권익과 위상이 높아지길 기대한다. 

세계 비구니 승가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이날 국제학술대회에는 동·서양을 대표하는 비구니 스님들과 여성불교 전문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 

유튜브로도 생중계 되는 이번 대회에는 특히 前 샤카디타인터내셔널 회장인 카르마 렉쉐 쏘모(미국 샌디애고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와 달라이라마 등 여러 고승들로부터 지도받고 종교간 대화에 적극 나선 툽텐 쬐된 스님(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주지) 등 세계적인 여성학자들이 초청돼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과 아시아 국가 비구니 스님으로는 현재 한국 비구니계를 이끌고 있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해 학승인 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혜선 스님, 대만 법고산대학 강사 창쉔(常諗) 스님, 베트남 불교대학 불교영어학과장 류팝 스님(Ven. Dr. Lieu Phap)이 참석한다. 

세계 석학으로는 모니카 베테 교토(Monica Bethe) 중세일본학연구소장, 카와나미 히로코(Kawanami Hiroko) 영국 랭커스터대 교수, 모니카 슈림프(Monika Schrimpf) 독일 튀빙겐 대학 교수 등이 학술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연구 논문을 통해 종교지도자이자 승가의 일원으로서 비구니 승가의 위상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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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부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서는 1부에서 ▲카르마 렉쉐 쏘모 스님이 <히말라야 불교 전통의 여성 출가자들: 전승과 적응 그리고 혁신> ▲툽텐 쬐돈 스님이 <서구의 티베트 불교 여성 출가자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하주 스님(미국 앤아버 선련사 주지)이 <모든 것이 부처 : 불법을 다시 처음부터 배웁니다> 등의 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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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공학술상 시상식 이후에 진행되는 2부에서는 ▲모니카 베테 교수(교토 중세일본학연구소)와 ▲히비노 이쿠코 스님(일본 동경 카야테라[榧寺]이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다 : 일본의 여승 사원의 현재> ▲모니카 슈림프 교수(독일 튀빙겐 대학)와 미도리카와 묘세이 스님(일본 동경 보현사)이 <메이지 시대부터 현재까지 일본 불교의 여성에 대해> 공동발표 ▲창쉔 스님(대만 법고산대학 강사)이 <대만의 비구니 승가와 불교 부흥>(코로나 사정으로 비대면으로 진행) 등의 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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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부에서는▲본각 스님(전국비구니회장)이 <한국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개선방안 검토> ▲혜선 스님(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이 <생활참선 수행도량 한마음선원의 포교현황과 미래방향>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한국 비구니 승가의 활동 유형과 미래방향> ▲류팝 스님(호치민시 베트남불교대학 불교영어학과 학과장)이 <베트남 비구니 승단의 기원과 발전> 등의 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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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공학술장학증서 전달식 후진행되는 2부에서는 ▲히로코 카와나미 교수(영국 랭카스터대학)가 <미얀마 여성 출가자를 위한 공동의 염원과 미래방향> ▲지하니 드 실바 박사(스리랑카 사바라가무와 대학 강사)가 <분파주의에서 화합으로-스리랑카 비구니계의 전망> ▲카카낭 야바프라바스 박사(태국 탐마삿트 대학 강사)가 <태국의 비구니-승가와 사회, 상황> 등의 논문을 발표한다.

대행선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알아보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 비구니 승가’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 규모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시도다. 동·서양의 비구니와 세계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행선연구원은 국제학술대회를 마친 다음날인 6월 19일(일) 양산 통도사를 찾아 종정 성파 스님을 예방한다. 이후 경주 불국사·석굴암을 방문한 뒤 울산, 부산, 진주의 한마음선원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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