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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기념관, 『전길수 선생 기증유물 특별전Ⅲ』 개최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2-05-09 (월) 13:31
(왼쪽부터)차강 박기정(此江 朴基正, 1874~1949), 묵매(墨梅), 연 박일헌(壽硯 朴逸憲, 1861~1934), 묵란(墨蘭)
룡산인 김용진(金容鎭, 1882 ~ 1968), 묵죽(墨竹),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 1868 ~1933), 묵죽(墨竹)
남한산성 만해기념관에서 <전길수 선생 기증유물 특별전Ⅲ>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2022년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5월 3일(화)부터 6월 30일(목)까지 만해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
기증자 전길수 선생은 40여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화 그림을 더 많은 사람들과 향유하고자 2018년 만해기념관에 400여 점을 기증했다. 이에 만해기념관은 매년 <전길수 기증유물 특별전>을 개최해 작품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전시는 2020년 <전길수 선생 기증 유물 특별전Ⅰ>, 2021년 <전길수 선생 기증유물 특별전Ⅱ>에 이은 세 번째 전시로 이번 전시에서 해강 김규진, 미산 황용하, 송은 이병직의 사군자 작품 등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한국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만해기념관 학예연구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집가로서 소명 의식을 기꺼이 실천하신 전길수 선생의 귀한 뜻을 되새기고 먹의 향기가 가득한 우리 그림의 멋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길수(全吉秀, 1941. 2. 7. ~ ) 전길수 선생은 사군자, 서예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우리 그림을 수집하는 수집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국내 주요 박물관들과 활발하게 협업하며 귀중한 작품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전길수 선생은 1941년, 지리산의 정기가 충만한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함양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59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하여 다재다능하고 전도유망한 청년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덕망이 자자했다. 1964년, 대학 졸업 후에 ㈜대우엔지니어링에 입사하여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부사장을 역임한 후 정년퇴직 하였다. 일에 활발히 매진하던 시절,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예술과 문화를 통해 정서적인 위안으로 조절했다고 한다. 이 경험은 전길수 선생께서 우리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어 예술 작품을 직접 수집하기에 이르러 오늘날까지 40여 년째 수집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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