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 교구본사 등 실천선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기후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교구본사와 서울 시내 주요 사찰들과 함께 본격적인 실천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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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은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 문제인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국제사회, 한국 정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년기자회견(1월), 부처님오신날 봉축사(5월), 세계 환경의날 담화문(6월)을 통하여 불교적 실천의지를 표명했으며 12월에는 총무원장 스님을 포함한 교역직 스님들 전원이 기후위기 특강을 통해 공감대 형성과 결의를 다졌다. 또한 교구본사 주지협의회, 사회국장단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인식을 함께하고 사찰 단위의 활동을 논의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수직성장 사회가 아닌 윤회 공존하는 순환사회, 대량생산과 편리한 소비의 삶이 아닌 소욕지족의 삶을 기반으로 하는 일상의 삶에서 총체적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연초부터 본 종단의 교구본사를 비롯한 사찰들의 [기후위기 실천 선언문] 발표와 탄소제로 2030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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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본사 단위에서는 우선 은해사, 쌍계사, 월정사, 마곡사, 고운사, 금산사, 백양사, 선운사가 실천선언을 했으며, 그 가운데 제18교구본사 백양사는(주지 무공 스님) 2월 15일 동안거 해제 법회를 겸해서 “불자들은 수천 년간 인간과 자연이 촘촘한 그물망으로 연결되어있다는 연기적 세계관으로 살아왔고, 오늘의 기후위기를 생명살림 실천으로 극복할 것”을 선언하고 사부대중과 함께 결의를 다지는 선언식을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대중법회가 진행되지 못하는 은해사의 경우 교구장스님과 대중스님들이 모여 선언문을 낭독했다. 서울에서는 첫 번째로 도선사가 ‘지구와의 약속! 대한불교조계종과 도선사가 함께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위한 생명살림 실천선언식을 2월 5일 진행했으며 이어 봉은사가 2월 9일 정초기도회향 법회에서 참여 대중들에게 기후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을 당부하고 대중과 함께 실천선언문을 낭독했다. 

앞서 실천선언을 한 사찰 외에도 올해 종단의 많은 사찰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며, 조계종단은 기후위기 관련 법문, 신도교육, 매뉴얼 보급 등 사찰의 노력이 실질적이고 지속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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