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1-10-06 (수) 15:55코로나19시대를 K Classic 콘텐츠의 세계화 시대로 만드는 정진원교수
2021년 한글날, 헝가리 국립 엘떼ELTE 대학교 한국학과,
부다페스트 세종학당 학생들 대상 ‘월인석보, 그대 이름은 한글대장경’ zoom 특강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 정진원교수는 2021년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헝가리 국립 엘떼ELTE 대학교 한국학과와 부다페스트 세종학당에서 2021년 신간 ‘월인석보,그대 이름은 한글대장경’비대면 특강을 한다.
정진원교수는 2020년 12월 폴란드 브로츠와프대학의 한국학 특강과 터키 국립 에르지예스대학교, 2021년 러시아 고등경제대학 특강에 이어 네 번째 유럽대학 특강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2021년 9월부터는 터키 국립에르지예스대학교 교수로 부임해 대학원 석사와 박사과정에서 K Classic의 대명사인 월인석보와 삼국유사를 기반으로 한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한국학 전문학자를 양성하고 있다.
가히 언택트 시대를 역발상으로 활용한 유럽 한국학 특강 공략은, 불교문화와 역사가 한국학의 근간임을 알리는, 안방에서 듣는 한국학 고전 인문학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여 열화와 같은 지지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곧 슬로베니아 특강을 마치면 중유럽과 동유럽, 유럽과 아시아를 관통하는 터키와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K Classic의 근간을 이루는 월인석보 특강은 마무리된다.
2021년 10월 9일에는 토요일 모스크바 시간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60분간 ‘월인석보’와 영화 ‘나랏말싸미’를 곁들인 훈민정음 주제로 한글날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한편 헝가리 국립 엘떼 대학교(Eötvös Loránd Tudományegyetem, ELTE)는 헝가리를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다섯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최고 명문 대학교다. 1635년에 설립된 ELTE는 헝가리에서 가장 크고 현재 권위 있는 교육 기관이며 28,000명의 학생들과 1800명의 교수진, 9개의 학부로구성되어 있다. 특히 부다페스트와 다뉴브 강가 곳곳에 위치한 대학으로 건축과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진원교수는 “2010년 이 대학 한국학과 교수를 역임하여 더욱 뜻 깊은 강의”라고 밝히고 “K Classic 콘텐츠 연구에 매진하게 된 계기도 당시 학생들의 K Pop 콘텐츠인 한국현대 문화를 대표하는 한류 다음에는 한국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번 특강은 ‘ELTE대학교 한국학과(학과장 베아트릭스 메치교수)’의 초청으로 진경애교수의 사회로 이루어진다. zoom을 활용한 비대면 강좌로 한국학과 전 학년과 세종학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강의는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준비됐다. 쉬운 한국어로 하면서 중간 중간 영어로 보충 설명과 영어 피피티 해설로 이루어진다. sns로 헝가리 전역에 공지하여 1세대 북한 유학파 한국학자들도 초대할 예정이다.
이번 네 번째 특강을 통해 정교수는 “이제 외국의 한국학과 학생들의 사고와 실력은 어쩌면 한국의 대학생들보다 더 전문적이고 철학적인 깊이와 이해를 하고 있다”며 “단순한 한류나 아이돌 문화에서 벗어나 이제 전공자의 시각으로 한국의 인문 고전에 파고들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터키 국립 ERCIYES대학교 한국학과 대학원 지속적인 강의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한국학과의 특강을 통해 어쩌면 우리만 과소평가하고 있는 월인석보와 훈민정음 관련 인문 고전 텍스트에 대한 재조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택트 시대 우리의 고전은 이렇게 세계화를 향하여 K Classic 콘텐츠로 K Pop의 진화된 모습으로 뻗어나아가고 있다.
정진원 교수 현재 터키 국립 ERCIYES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2000년도부터 3년간 터키에서 한국학과 설립과 강의에 참여하였다. 2010년 헝가리에서 한국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그 20년간 해외 한국학 학회 발표와 특강, 외국 학생들과 한국유적지를 답사하고 있다. 서울대 규장각과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하였다. 석보상절과 월인석보로 문학박사를 받은 국어학자이자 동국대에서 삼국유사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철학자이다. 현재 월인석보와 삼국유사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하여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대중 강의와 글쓰기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월인석보, 그대 이름은 한글대장경> <월인석보, 훈민정음에 날개를 달다>, <삼국유사, 여인과 걷다>, <자장과 선덕여왕의 신라불국토 프로젝트>가 있고 <삼국유사, 원효와 춤추다>, 최근 9월에 <여행하는 인간 놀이하는 인간>을 출간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