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신의 아내이며 전쟁의 여신 두르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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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신의 아내 두르가 여신은 인간 내면의 악을 선의 힘으로 물리친다는 뜻이다.

시바신에게는 여러 명의 아내가 있다. 그중  빠르파티. 깔리. 두르가여신이 대표적이다. 피부색이 검은 드라비다족. 피부색이 노란 몽골리안 그리고 피부색이 하얀 아리안족의 통합원리로 만들어진 것이 피부색이 다른 세 명의 아내라고 한다.

최근에는 마더 데레사도 시바신의 아내로 표현하는 도상도 생겨났다. 모든 사람들의 신성의 드러남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신이 계속 만들어지는 곳이 인도의 힌두교이다.

힌두교에서 여신 숭배는 비시누 숭배. 시바 숭배와 함께 세 가지 신앙 전통중 하나이다.  무서운 호랑이를 타고 여덟 개의 팔에 신의 권능을 지닌  무기를 소유한 아름다운 여인은   시바신의 아내 두르가 여신이다. 빠르파티가 여성의 은근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여신이라면 두르가는 여성의 무자비하고 공격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여신이다.

인도 신화에 따르면 마히시 아수라가 브라만의 은총을 받아 죽지 않는 감로를 받았다. 여자만 이기지 못하고 모든 신과 인간을 이길 수 있는 권능을 부여받았다. 자신은 죽지 않는다는 자만심과 괴력으로 세계를 정복하고 천국마저 정복하기를 원하였다.

신들의 왕 인드라가 마히사 아수라를 물리치려 했지만 오히려 크게 패배하였다. 신들의 천상세계는 마히사 아수라의 세력이 차지하였다. 천계에서 쫓겨난 신들은 뿔뿔이 흩어져 절망감에 빠졌다.

그러자 시바가 나서고 비시누가 만나 대책을 세웠다. 흩어진 신들을 한데 모아 대책을 세웠다. 결론은 마히사를 이길 강한 여자를  창조하기로 했다.  

시바신의 아내 파르파티가 여전사 두르가로 환생하였다. 신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모두 여신에게 주어 여덟 개의 팔로 마히사 아수라를 살해하라 하였다.

두르가 여신의 여덟 개 팔에는 시바의 삼지창, 비쉬누의 차크라, 아그니의 투창, 바유의 활, 바루나의 포승, 인드라의 번개, 히마바트에게는 자가용으로 사자를 받았다.

두르가 여신은 끔직한 웃음을 짓고는 승리를 외쳤다. 아름다운 여신에게 마히사가 사절을 보내 청혼을 하였으나 이를 거절하고 살해해 버린다. 두르가는 겉모습은 아름다운 여신이지만 신들의 분노에너지를 받아 태어났기 때문에 그녀의 내면은 분노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마히사가 직접 찾아와 청혼을 하자 여신은 나는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태어났노라. 하면서 마히사의 아수라 군대를 공격하였다. 신들의 강력한 무기를 지닌 두르가 여신에 의해 아수라 군대는 궤멸하였다.

마침내 아수라왕인 마히사가 직접 나서지만 치열한 공방전 끝에 두르가의 칼날에 마히사의  머리가 떨어진다.

호랑이를 탄 두르가 여신이 아수라왕의 머리를 밟고 목을 베는 그림은 인도 여행 중에 각지에서 볼 수 있다. 모든 신들이 여신을 찬양하자 언제든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로써  두르가는 모든 신들의 권능을 한 몸에 지닌 최강의 여신이란 뜻으로 해석되어 힌두교인들은 무적의 두르가를 모셔 집안의 재앙을 물리쳐 주기를 기원한다.

두르가신앙은 북인도에서 성행하며 꼴카타에서 열리는 두르가푸자는 세계적인 축제로 알려져 있다. 두르가는 모든 악과 어려움을 제압하는 무적자라는 뜻이다. 두르가는 인간 내면의 악을 내면의 선이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것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