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성흥산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코로나의 답답함을 피해 부여 성흥산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을 친견하러 떠난다. 서라벌 땅인 달구벌에서 옛 백제 수도까지 간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6세기 초 고구려승려 임에도 불구하고 사지인 백제로 들어가 불교를 중흥시킨 겸익 스님이 조성한 석조미륵입상이 떠올라 무작정 떠나본다. 숲 여행ㆍ저수지나 바다여행처럼 붐비지 않고 방해 받지 않으니 나만의 조용함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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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대표적인 산성인 가림성에 자리한 대조사가 선명하게 그려진다. 천년의 향기 천년의 사랑을 품은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깃들여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러 문헌에는 부여읍지와 대조사미륵실기에 여러 전설들이 전해오면서 겸익 스님의 꿈에 관음보살이 나타나 인도에서 가져온 율문이 번역이 잘되었다고 하면서 큰 새가되어 가림성부근에서 사라진 후 큰새대신 관음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이곳에 석불을 조성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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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성흥산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7호). 관촉사 석조미륵보살과 함께 이 지역을 대표하는 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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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터의 거대한 석불이 투박하면서도 근엄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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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성흥산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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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성흥산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제2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