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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이 조계종 전체 사찰로 번지는 가운데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에서는 색다른 형식으로 모금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17일부터 실시한 이번 모금운동은 전등사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각자 소원이나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소원 지를 솟대에 달면서 소정의 금액으로 모금에 동참하는 형식을 띄고 있다. 

전등사 대웅전 맞은 편 공터에 마련 된 솟대에는 제각기 소원과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소원을 담은 소원 지들이 모여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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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주지 여암스님은 “우리나라도 광주민주화항쟁처럼 아픈 기억이 있는데, 미얀마도 민주화의 봄을 맞았으면 좋겠다” 면서 “이번 모금운동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전등사를 찾은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 김병수씨는 “코로나로 지친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는데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함이 있어 동참하였다. 미얀마에도 하루빨리 평화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등사는 이 성금을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는 단체에 전달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