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의 전문화를 위한 실기특강 개설 및 수강생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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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무우수아카데미(종로구 인사동길 소재)에서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과 모사공 자격증을 대비하는 강좌를 4월 말 개설한다. 화공 강좌에는 황두현(문화재수리기술자(단청), 문화재수리기능자(화공))이, 모사공 강좌에는 이혜경(서울대학교 미술품보존센터 선임연구원)이 각각 강사로 나선다.  

문화재수리기능자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문화재수리기술자의 지도와 감독을 받아 문화재수리에 관한 기능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자를 일컫으며, 그 중 화공은 사찰이나 궁궐 등 전통건축에 행해지는 단청 업무를, 모사공은 각종 서화류를 보존하고 복원하는 모사 업무를 맡는다. 무우수아카데미는 전통문화가 현대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고 향후 우리의 문화유산을 전승해나갈 인력을 창출하고자 작년부터 문화재수리기능자 강좌들을 개설해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각 강좌의 초빙강사들은 모두 현직에 있거나, 주요 실무를 도맡았던 경력자들로 더욱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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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화공(畫工)’은 그림을 업으로 삼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었지만, 문화재수리기능자 화공은 불화를 포함하여 건물의 격에 따라 건축 부재마다 각종 문양을 그리는 단청 업무를 하는 이로 이해할 수 있다. 건물에 베풀어진 화려한 문양들은 오방색을 기본으로 하며 벽사의 의미와 각 부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겸하며 우수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로 자리매김했다. 

무우수아카데미 화공 강좌의 황두현 강사는 불교회화공방 솔담의 대표이자 문화재수리기술자(단청), 문화재수리기능자(화공, 모사공) 자격을 두루 갖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강진 무위사 나한전·국사전 단청, 부산 범어사 보제루·불이문·비로전 외 도갑사, 백련사 등 다양한 주요문화재수리 참여 이력을 갖추고 있다. 화공 강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1시에 진행되며 12주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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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포함한 최근 몇 년 사이 모사공 시험에서는 꾸준히 불교 문화재를 모사하는 것이 시제로 출제되는 등 우리나라의 문화재 상당수를 차지하는 불화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는 듯하다.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서화류들을 천연안료를 이용하여 옛 그림을 그대로 옮기거나 또는 그림의 초기 상태를 추측해 그려내는 모사 작업은 옛 기록이자 현재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무우수아카데미 모사공 강좌는 총 3분기로 진행되며 ‘화조화’, ‘불화’, ‘초상화’ 순으로 다양한 시제를 집중적으로 모사하고 연구해본다. 이혜경 강사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서울 역사박물관 소장 어진, 지도, 의궤 등 다양한 유물들을 모사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모사공(화조화) 강좌는 매주 화요일 1시~4시, 6시~9시에 진행되며 마찬가지로 12주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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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수 아카데미는 전통미술의 계승과 저변 확대를 위하여 2014년 설립됐다. 그동안 무우수아카데미에서는 『문화재수리기능자 대비반(화공·모사공·표구공)』외에도 『고려시대 불화와의 만남(조수연)』,『한국의 채색화(문활람)』등 다양한 실기 강좌 및 한국미술사를 폭넓게 다루는 『옛그림으로 본 한국의 색(이태호)』, 『불교미술 읽는 법(주수완)』 등 다양한 미술인문학 강좌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문의 ∥ 무우수 아카데미 홈페이지(www.moowoosoo.co.kr) 또는 02)720-3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