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생을 멈춰라” 

3월 26일(금) 오후 1시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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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수행한 한국 스님과 불자들을 비롯해 남방불교 스님들과 국내 참선 명상수행 단체들은 오는 3월 26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평화안정 발원 대법회를 봉행하고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성명서’를 발표한다.

미리 배포한 성명서에서는 미얀마에서 수행한 한국 스님들과 국내 명상 수행 단체들은 미얀마 쿠데타군의 만행으로 벌어지는 천인공노할 인명 살생과 유혈사태를 통탄하며 “미얀마 군부의 반인권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반인권적 살상과 폭력 진압 즉각 중단 △국민의 지지를 받은 선출직 인사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반인권적 미얀마 쿠데타군에 대한 협력 지원 중단 △경제적 제재 조치의 즉각 시행을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반인류적 미얀마 독재 군부 만행에 대한 제재를 통한 국제사회 협력과 ‘UN의 인권 보호책임(Responsibility to protect)’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수행 단체들은 “일부 군부 독재자들의 어리석음으로 빚어진 불행한 미얀마 인권 탄압 사태가 조속히 중단돼야 한다”면서 “부처님의 불이(不二), 평등 그리고, 사랑과 연민의 거룩한 가르침이 불교도의 국가 미얀마에서 실현되길 바란다”고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이밖에도 미얀마에서 수행을 한 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 금강 스님(전, 미황사 주지), 사단법인 자비명상(이사장 마가 스님), 서울 인왕산 석굴암(주지 제정 스님), 거창 붓다선원(선원장 진경 스님), 진주 선학사(주지 대위 스님), 아리담 문화원(원장 송탁 스님), 동국명상원(선원장 종연 스님), 행불선원(선원장 월호스님), 전현수 신경정신과의원 원장도 뜻을 같이했으며, 동참 단체와 수행 사찰은 계속 더 늘어나고 있다.

한편 서울 참불선원(선원장 각산스님)은 3월 26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미얀마 평화안정 발원 대법회’를 봉행하고 군부 쿠데타에 반대해 민주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미얀마 국민을 응원하고 평화를 발원한다. 이날 법회에는 미얀마 성금 후원자는 물론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스님과 국회 불자 국회의원 모임인 정각회(회장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국회의원, 미얀마 한국 유학생, 한국의 미얀마 수행자 스님 등 사부대중이 동참해 미얀마의 평화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화안정 발원 대법회에는 미얀마 수행 한국승려 모임(가칭), 사단법인 한국참선지도자협회(이사장 의정스님), 사단법인 한국명상총협회(명예이사장 이시형 박사, 회장 각산스님), 재한미얀마유학생협회(회장 예예띤 교수)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등이 참여한다.

세계 명상 고승들을 초청, 2016년 세계 명상대전과 2018년 DMZ 세계평화 명상대전, 2015년과 2017년 명상 힐링캠프 등을 하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수년간 미얀마에서 수행을 한 각산 스님은 “미얀마 수행 한국 승려는 미얀마 승가에 깊은 은혜를 입은 인연이 닿아있다. 불교의 나라에서 살생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미얀마 독재 군부는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유혈진압을 멈추고, 인간의 이성적 본성을 회복하길 바란다"면서 “지구는 하나의 공동운명체이기에 우리도 마음을 함께 모아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불선원 신도회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미얀마 시민을 돕기 위하여 1000만 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 성금은 조계종 총무원에 지정 기탁해 미얀마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