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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림 전경(사진=쌍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쌍계사(주지 항명 스님, 경기도 안산시)는 3년여의 노력 끝에 2020년 12월 11일 안산시의 정식 허가를 받아 2500평 규모의 수목장림을 개장한다.

현대 한국사회는 화장율의 급격한 상승(2020년 전국화장율 89,9%)과 뚜렷한 자연장 선호 추세 등 장례문화의 급속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수목장의 취지는 불교사상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으며, 다비(화장)문화는 불교만의 오랜 전통문화이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잘 살리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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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림 전경(사진=쌍계사)

쌍계사 수목장림은 조계종단 최초로 사전 승인을 받아 추진한 수목장 사업이다. 잘 정돈되어 전통사찰의 품격이 살아있으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수목장의 자연환경은 조화롭고 아름다워 조계종 사찰로서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민소득 향상에 따른 종교인구 감소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종교환경에 어려워진 사찰의 재정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제고와 포교 등 불교의 역할을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