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문화의 꽃인 전통판화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으로 개최한, 지난 10월에 열린 『제8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인출경연대회)』에서 충북 청주의 최정호 작가가 대상으로 선발되어 12월 18일 비대면 시상식에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상 수상작인 ‘사격자만자운학박쥐문 인출본’은 경쟁작들과 비교해 먹색이 고르고 인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맹자언해14번 인출 본’ 또한 선명도와 먹의 착색상태의 안정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정호 작가는 한국전통각자보존회(철재전통각자보존회) 회원으로 작년 열린 ‘제7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인출경연대회)’에서는 강원도지사상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충청북도서예전람회 등 다양한 대회에서 수상해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고판화박물관은 강원도지사상인 최우수상에 조수언 작가의 ‘모란쌍희사격자문 인출본’을, 원주시장상인 우수상에 이상운 작가의 ‘쌍희자격자문자문 인출본’과 권혁송 작가의 ‘모란쌍희문 인출본’을 선정했다.

 

2020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인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의 ‘목판본 삽화를 활용한 전통판화학교’의 대미를 장식한 이번 대회에서는 국가 무형 문화재 부분에 전통 인출장 부문이 추가되기 전 까지 전통 인출장인의 양성을 위해 원주전통판화 공모전 출신중에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하고 원주전통판화공모전에 3회 이상 참여한 경력이 인정되는 인출 장인에게 올해부터 ‘전통목판 인출 명인”으로 인정하여, 우리나라의 빛나는 ‘전통목판 인출’ 무형유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월 18일 비대면 시상식에서 정찬민 작가, 맹창균 작가, 이맹호 작가가 ‘전통 목판 인출 명인’에 위촉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