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이학종의 ‘망갈라숫따(행복경)’ 이야기 ⑰
이 학종 2020-12-11 (금) 09:18
16. 친지를 돕고 보호하라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귀촌해 살면서 피부로 느끼는 일종의 교훈 같은 말입니다. 거리나 시간으로 따지면 그다지 멀거나 긴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닌데, 어지간한 경조사나 모임에 참석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막상 마음을 내기가 쉽지 않은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친척이나 친구, 평소 자주 교류하던 인연들, 즉 친지들과의 거리가 조금씩 멀어진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특히 친족들과 함께 어울릴 기회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래도 궂은일이 생기면 가장 의지가 되는 것이 친족들인데,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도움이나 배려를 제공할 형편이 못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무엇인가 여의치 않다는 것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친지들이 멀어지는 느낌으로 다가올 때, 왠지 외딴섬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듭니다. 불편하다는 것은 편안하지 않다는 것이니 행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쩌면 친지들이야말로 소중한 공덕을 지을 수 있는 복전일 것인데, 알면서도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현실이 스스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무엇인가 여의치 않다는 것은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친지들이 멀어지는 느낌으로 다가올 때, 왠지 외딴섬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듭니다. 불편하다는 것은 편안하지 않다는 것이니 행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쩌면 친지들이야말로 소중한 공덕을 지을 수 있는 복전일 것인데, 알면서도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현실이 스스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고려불화 오백나한도(일본知恩院소장(188×121.4cm)부분.
일본 교토지은원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불화 오백나한도(고려 14C, 188.0×121.4㎝)를 모본으로, 에도시대에 다시 그리고 판각한 목판화(일본 에도 19C, 186.5 ×120.5cm).(자료=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부모형제를 떠나 출가하는 스님들을 보고 사람들은 불교가 부모는 물론 처자 권속과의 인연까지 끊도록 가르치는 종교인 줄 오해합니다. 이런 이유로 효를 중시하는 중국에서는 불교를 배척하기도 하였습니다. 유교를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도 같은 이유로 불교가 억압을 받았지요. 그러나 부처님은 세속의 인연을 무조건 단절하라고 가르치시지는 않았습니다. 혹여 피붙이가 수행에 장애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경계했을 뿐입니다. 부처님께서 아버지인 숫도다나 왕과 이모이자 양모인 고따미의 임종 때에 마지막 순간을 지키고 직접 장례를 관장한 것이 이를 잘 입증해 줍니다. 부처님께서 끊으라고 한 것은 세속적 욕망과 집착이지 은혜와 깊은 인연마저 모른척하라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불전에 따르면 부처님은 자신의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컸던 분이셨습니다. 출가한 뒤 고행에 들기 전, 부처님은 마가다 국의 빔비사라 왕으로부터 태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하십니다. “히말라야 산기슭에 한 정직한 부족이 있습니다. 그 부족은 꼬살라 국의 지배를 받고 있으나, 부와 용기, 고귀한 혈통에 대한 자부심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계는 아딧짜(Ādicca, 태양)이며, 태생은 사끼야(Sākiyā, 석가)입니다. 저는 그런 가문에서 출가했습니다.”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잘 드러난 답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말년 무렵 부처님은 출생과 관련하여 사끼야 족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던, 꼬살라 국의 왕 위두다바가 복수를 위해 사끼야 족 침공에 나섰을 때, 친족에 대한 연민심으로 까삘라왓투 근교의 앙상한 나무 아래 앉아 길목을 지키셨습니다. 부처님을 발견한 위두다바와의 대화는 친족에 대한 부처님의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잘 알려줍니다.
“부처님, 어찌하여 이렇게 더운 날씨에 앙상하여 그늘도 지지 않는 나무 밑에 앉아 계십니까? 저기 푸른 잎으로 우거진 나무 밑에 앉으십시오.”
“그냥 두십시오. 대왕이시여, 친족의 나무 그늘이 시원한 법입니다.”
부처님의 친족에 대한 연민에 위두다바는 두 차례 회군을 했지만 끝내 사끼야 족은 그에 의해 대부분이 몰살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맙니다.
불전에 따르면 부처님은 자신의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컸던 분이셨습니다. 출가한 뒤 고행에 들기 전, 부처님은 마가다 국의 빔비사라 왕으로부터 태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하십니다. “히말라야 산기슭에 한 정직한 부족이 있습니다. 그 부족은 꼬살라 국의 지배를 받고 있으나, 부와 용기, 고귀한 혈통에 대한 자부심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계는 아딧짜(Ādicca, 태양)이며, 태생은 사끼야(Sākiyā, 석가)입니다. 저는 그런 가문에서 출가했습니다.” 혈통에 대한 자부심이 잘 드러난 답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말년 무렵 부처님은 출생과 관련하여 사끼야 족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던, 꼬살라 국의 왕 위두다바가 복수를 위해 사끼야 족 침공에 나섰을 때, 친족에 대한 연민심으로 까삘라왓투 근교의 앙상한 나무 아래 앉아 길목을 지키셨습니다. 부처님을 발견한 위두다바와의 대화는 친족에 대한 부처님의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잘 알려줍니다.
“부처님, 어찌하여 이렇게 더운 날씨에 앙상하여 그늘도 지지 않는 나무 밑에 앉아 계십니까? 저기 푸른 잎으로 우거진 나무 밑에 앉으십시오.”
“그냥 두십시오. 대왕이시여, 친족의 나무 그늘이 시원한 법입니다.”
부처님의 친족에 대한 연민에 위두다바는 두 차례 회군을 했지만 끝내 사끼야 족은 그에 의해 대부분이 몰살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맙니다.
부처님께서 <망갈라숫따(행복경)>를 통해 일러주시는 행복해지는 지침을 가만히 살펴보면 일정한 흐름이 발견됩니다. 부처님께서는 가장 먼저 어머니와 아버지를 잘 공양할 것을 강조하십니다. 다음으로 배우자와 자식들을 잘 돌보라고 가르치십니다. 이어서 제시한 행복지침이 ‘친지(친족)들을 보호하는 것[Caring for extended family(or relatives).]’이지요. 차츰 보호하고 돌보아야 할 대상이 확대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행복이 결코 홀로 뚝 떨어져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가까운 인연부터 시작해서 얽히고설킨 모든 반연들이 함께 기쁘고 즐거울 때 비로소 행복이 성취될 수 있다는 동체대비의 교훈이 깃들어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 재세 시 대표적인 우바이(여성 신자)를 꼽는다면, 사왓티에 동원정사를 세운 위사카 부인을 들 수 있습니다. 대장자의 딸이었던 위사카는 나체수행자를 믿었던 집으로 시집을 가서 매우 지혜로운 처신으로 시가를 교화한 인물입니다. 위사카 부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시아버지를 비롯하여 시집 식구들을 잘 돌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을 부처님의 상가에 귀의시킴으로써 더 없는 큰 공덕과 행복을 제공하였던 것입니다. 그녀가 부처님의 상가에 보시한 것은 두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우바새(남성 신자) 가운데 최고의 보시공덕을 지은 이가 기원정사를 지어 보시한 수닷따 장자라면 우바이는 위사카 부인이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느 날 수닷따 장자에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원하지만 그렇게 되기 어려운 네 가지, 즉 ‘법답게 재물을 얻는 것, 친척들과 스승들과 더불어 명성을 얻는 것, 오래 살고 긴 수명을 가지는 것,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것’을 말씀하시고, 어떻게 하면 재가의 불자들이 이 네 가지를 성취할 수 있을지를 <앙굿따라니까야> ‘합리적인 행위의 경’에서 일러주고 계십니다. 부처님의 일러준 네 가지는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붓다와 담마, 붓다의 상가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비롯하여 5계, 베푸는 삶, 통찰의 지혜를 구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계행, 보시, 지혜의 네 가지를 닦고 실천할 때 그 사람은 재산과 명성과 긴 수명과 천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부처님께서는 이어 재가자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법답게 얻은 재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잘 실천해서 바른 업을 지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첫째는 자신과 부모와 아들과 아내(배우자)와 하인과 일꾼들과 친구와 친척들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른 행복으로 보호하는 것이고, 둘째는 재물을 잘 보존하는 것, 셋째는 친지와 손님, 조상신과 국가, 그리고 신에게 헌공하는 것, 넷째는 수행자들에게 보시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 가르침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처님께서는 자기와 인연이 된 식솔들을 잘 부양할 것을 첫 번째 실천덕목으로 강조하셨습니다.
부처님 재세 시 대표적인 우바이(여성 신자)를 꼽는다면, 사왓티에 동원정사를 세운 위사카 부인을 들 수 있습니다. 대장자의 딸이었던 위사카는 나체수행자를 믿었던 집으로 시집을 가서 매우 지혜로운 처신으로 시가를 교화한 인물입니다. 위사카 부인은 일상생활 속에서 시아버지를 비롯하여 시집 식구들을 잘 돌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을 부처님의 상가에 귀의시킴으로써 더 없는 큰 공덕과 행복을 제공하였던 것입니다. 그녀가 부처님의 상가에 보시한 것은 두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우바새(남성 신자) 가운데 최고의 보시공덕을 지은 이가 기원정사를 지어 보시한 수닷따 장자라면 우바이는 위사카 부인이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느 날 수닷따 장자에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원하지만 그렇게 되기 어려운 네 가지, 즉 ‘법답게 재물을 얻는 것, 친척들과 스승들과 더불어 명성을 얻는 것, 오래 살고 긴 수명을 가지는 것, 죽어서 몸이 무너진 다음에는 천상세계에 태어나는 것’을 말씀하시고, 어떻게 하면 재가의 불자들이 이 네 가지를 성취할 수 있을지를 <앙굿따라니까야> ‘합리적인 행위의 경’에서 일러주고 계십니다. 부처님의 일러준 네 가지는 간단하고 분명합니다. ‘붓다와 담마, 붓다의 상가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비롯하여 5계, 베푸는 삶, 통찰의 지혜를 구족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계행, 보시, 지혜의 네 가지를 닦고 실천할 때 그 사람은 재산과 명성과 긴 수명과 천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부처님께서는 이어 재가자들은 자신의 노력으로 법답게 얻은 재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잘 실천해서 바른 업을 지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첫째는 자신과 부모와 아들과 아내(배우자)와 하인과 일꾼들과 친구와 친척들을 행복하게 하고 만족하게 하고 바른 행복으로 보호하는 것이고, 둘째는 재물을 잘 보존하는 것, 셋째는 친지와 손님, 조상신과 국가, 그리고 신에게 헌공하는 것, 넷째는 수행자들에게 보시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 가르침에서 알 수 있듯이 부처님께서는 자기와 인연이 된 식솔들을 잘 부양할 것을 첫 번째 실천덕목으로 강조하셨습니다.
직계가족은 물론 친지(친족)와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잘 돌보라는 가르침은 불교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서 중의 하나인 <대학>의 널리 알려진 구절인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에서 ‘제가(齊家)’도 단순히 ‘집안을 잘 다스린다.’는 의미에 머물지 않습니다. 집 가(家)라는 글자는 춘추전국시대에는 일반 가정이나 가문을 뜻하는 것 이외에도 대부의 영지를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정치권에서 자주 사용되는 가신(家臣)이라는 말에서의 가(家)도 유력 정치인의 개인 집안은 물론 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영지[家]를 뜻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시 말해 제 한 몸 올곧게 수양하는 수신은 일반 선비와 서민들의 영역이고, 자기의 영지를 다스리는 제가는 대부의 영역이며, 나라를 다스리는 치국은 왕(정확히는 제후)의 영역이고,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평천하는 천자(天子, 훗날 황제)의 영역인 것입니다.
기독교의 성경 디모데전서(Timothy) 5장의 여덟 번째 조항에는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구절이 가르치는 핵심은 자기 가족을 먼저 챙기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족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 이웃도 챙길 수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빈민이나 노숙자들에게 봉사하는 것도 자신의 부모나 자녀, 배우자와 친족들을 잘 돌볼 줄 알 때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 가족까지는 그런대로 잘 돌보는 경우가 많지만, 범주를 확대해 친족까지 가족처럼 돌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생겨났겠습니까. 사랑과 배려의 범위를 늘리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그렇기에 부처님께서 특별히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을 잘 봉양하고 돌보라는 지침에 이어 ‘친지를 잘 돌보라’는 데까지 행복 지침을 확대하셨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성경 디모데전서(Timothy) 5장의 여덟 번째 조항에는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구절이 가르치는 핵심은 자기 가족을 먼저 챙기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가족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 이웃도 챙길 수 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빈민이나 노숙자들에게 봉사하는 것도 자신의 부모나 자녀, 배우자와 친족들을 잘 돌볼 줄 알 때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사실 가족까지는 그런대로 잘 돌보는 경우가 많지만, 범주를 확대해 친족까지 가족처럼 돌보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생겨났겠습니까. 사랑과 배려의 범위를 늘리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이고, 그렇기에 부처님께서 특별히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을 잘 봉양하고 돌보라는 지침에 이어 ‘친지를 잘 돌보라’는 데까지 행복 지침을 확대하셨을 것입니다.
고려불화 오백나한도(일본知恩院소장(188×121.4cm)부분.
일본 교토지은원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불화 오백나한도(고려 14C, 188.0×121.4㎝)를 모본으로, 에도시대에 다시 그리고 판각한 목판화(일본 에도 19C, 186.5 ×120.5cm).(자료=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친족(親族)과 친척(親戚), 친지(親知)는 비슷하지만 조금씩 의미가 다릅니다. 이 가운데 친척에서 친(親)은 아버지 쪽 가족을, 척(戚)은 어머니 쪽 가족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친척은 부모님들의 가족을 뜻하는 말이지요. 큰아버지, 숙모, 삼촌, 고모, 이모, 사촌 동생 등은 친척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족과 친척이 모이면 친족이 되는 것이지요. 친지는 인연이 있는 사람들까지 좀 더 범위가 확대된 개념입니다.
많이 흐릿해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이 소중한 전통을 잘 살려 행복의 소중한 토대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계속>
많이 흐릿해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는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이 소중한 전통을 잘 살려 행복의 소중한 토대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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