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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갤러리 『지기지우知己知友』 특별기획전 개최
염정우 기자 bind1206@naver.com 2020-11-04 (수) 13:31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 옻칠민화
백범기념관 소헌 정양모 관장 도화작품
11월 11일(수)부터 11월 30일(화)까지
백범기념관 소헌 정양모 관장 도화작품
11월 11일(수)부터 11월 30일(화)까지
나마갤러리는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전 국립중앙박물관 소헌 정양모 관장을 초대해 11월 11일(수)부터 11월 30일(화)까지 『知己知友』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지난 여름, 정양모 관장은 올 가을에 진행키로 한 도화전을 준비하시던 중 여름휴가 겸 통도사를 방문했다가 마침 통도사 박물관에서 전시중인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의 옻칠민화전을 성파스님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게 됐다. 작품을 본 정양모 관장은 성파 스님의 작품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올 가을 전시에 함께 하시길 현장에서 요청해 성사 됐다.
이후 정관장은 성파스님의 작품 100점 중 18점을 선택했고, 성파스님께 추가 선택여부를 물어보니 성파 스님은 ‘중국 진나라 당시의 거문고 달인 백아와 그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주던 종자기의 죽음 앞에 더 이상 자신의 거문고 소리를 알아주는 친구가 없는데 내 어찌 거문고를 타겠는가 하면서 거문고의 줄을 끊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아니하였다는 지음지교(知音之交)’를 말하며 “내 작품의 진가를 알아주시는 정관장님의 뜻에 어찌하여 티끌하나라도 더하겠는가” 하는 일화가 『지기지우(知己之友)』展으로 탄생한다.
이번 전시에는 성파 스님의 옻칠민화 작품 18점과 정관장이 평소 틈틈이 작업해 오신 도화작품 28점이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도화작품은 정관장의 아들인 정진원 도예과 교수가 도판과 도자기합을 만들고 그 위에 정관장이 평소 좋아하고 기억하던 시문과 도안, 그림들을 그려 놓아 구운 도자기 그림이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도화작품은 정관장의 아들인 정진원 도예과 교수가 도판과 도자기합을 만들고 그 위에 정관장이 평소 좋아하고 기억하던 시문과 도안, 그림들을 그려 놓아 구운 도자기 그림이다.
민화는 소박하면서도 익살과 멋 등을 담은 서민들의 대중적인 그림으로 예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 민족의 생활이 담겨 있고 한국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이런 민화를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이 옻이라는 재료로 전통 민화를 재해석해 옻칠로 완성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성파 스님은 옻칠을 수행으로 삼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무엇보다 성파스님은 “민화의 뿌리는 불교미술”이라는 지론으로 전통방식인 옻칠을 통해 현대인들이 민화에 담긴 해학과 소박미 그리고 파격적인 예술의 세계를 새롭게 마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스님의 옻칠과 민화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만나 조화를 이룬 옻칠민화 작품은 지난 2014년 한국미술관에서 처음 소개 되었고, 그 당시 새로운 기법으로 민화를 보여주며 옻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재탄생한 작품들은 미술계에서 새로운 충격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성파 스님의 작품인 ‘금강산도’, ‘일월오봉도’, ‘연화도’, ‘책가도’, ‘화조도’ 등 다양한 민화작품에서 특별 선별한 작품으로 나마갤러리에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성파 스님의 작품인 ‘금강산도’, ‘일월오봉도’, ‘연화도’, ‘책가도’, ‘화조도’ 등 다양한 민화작품에서 특별 선별한 작품으로 나마갤러리에 전시된다.
소헌(笑軒) 정양모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등 박물관에서만 38년을 근무하며 도자기를 제 몸과 같이 아낀 한국 미술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국립 경주 박물관장, 국립 중앙 박물관장을 거쳐 백범김구선생기념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 또한 한국 도자사학계의 원로학자인 소헌 정양모관장은 도예가로써 이름을 펼치며 그가 그린 글씨와 그림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도예가로써 그가 그린 그림과 글씨를 그리고 적어 넣어 구운 합작 작품들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성파 스님은1960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통도사 강원 졸업 후 1970년 비구계를 수지했다. 문경 봉암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한 스님은 통도사 주지, 제5, 8, 9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교무부장, 사회부장 등을 지냈다. 통도사 산내암자인 서운암에 주석하며 지난 28년에 걸쳐 도자3000불전, 16만도자대장경을 조성하며 도자 수행에 매진했다. 도예뿐만 아니라 옻칠, 불화, 민화, 서예,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예술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스님은 지난 2017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현재는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스님이다.
소헌 정양모관장 주요 경력1958년 서울대 사학과 학사
1958년 10월 ~ 1962년 9월 공군사관학교 교관
1962년 9월 ~ 1973년 11월 국립중앙박물관 미술과 학예관보, 학예관
1973년 11월 ~ 1975년 9월 국립 경주 박물관장
1975년 10월 ~ 1979년 3월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 수석학예연구관
1979년 4월 ~ 1984년 4월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1984년 4월 ~ 1986년 4월 국립 경주박물관 관장
1986년 5월 ~ 1993년 2월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1993년 3월 ~ 1999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장
2014년 ~ 백범김기선생기념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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