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스님)는 ‘삶과 수행-수행을 통한 삶의 변화’를 주제로 오는 26일(금), 동국대학교 만해관 253호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종학연구소 학술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

 

그동안 종학연구소는 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국제학술대회에 주력해 왔으나, 2019년부터는 간화선을 포함한 불교수행과 다양한 명상수행의 현황을 살피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삶과 수행’으로 의제를 확장하여 개최하고 있다.

 

2020년 ‘삶과 수행’의 학술대회 발표주제는 한국 불자들의 주요 신행활동인 5가지 수행법에 관한 것으로 염불수행, 진언수행, 독경수행, 참회수행, 절수행을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들 수행법들은 그동안 간화선과 위빠사나에 비해 비중 있게 다뤄지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각 수행법들에 대한 문헌적 고찰과 현황, 그리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법상 스님(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이 <일상생활 속의 염불신행(念佛信行)> ▲현견 스님(동국대학교 강사)이 다라니기도 및 수행의 실용적 가치-일상생활을 중심으로> ▲안유숙 동국대학교 철학박사가 <경전 독송 수행의 교학적 함의에 관한 일고> ▲도업 스님(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이 <불교의 참회수행-초기경전인 한역 『아함경』을 중심으로> ▲김방룡 충남대학교 교수가 <한국불교의 절 수행에 관한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코로나 19의 확산에 대한 우려로, 발표자와 논평자만 학술대회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를 하고 청중들은 온라인으로 참여가 가증하다. 청중들은 온라인 미팅번호를 입력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학술대회 자료집 제공 및 구체적인 참여방법은 종학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동국대 종학연구소장 정도스님은 “이번 온/오프라인 형식의 학술대회는 코로나19 시대 이후의 학계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며, 종학연구소 학술대회의 다변화와 세계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