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흥당 백운 대강백 행장

 

스님의 속명은 송백운이시고 법호는 지흥, 법명은 백운이십니다.

 

스님께서는 1934년 전남 장성군 불이면에서 만암대종사의 조카이시고 인곡대선사의 사촌 형이신 송00거사를 부친으로 000보살님을 모친으로 삼아 출생하셨습니다.

 

다섯살 때 부친께서 계셨던 강진 화방사에서 유년시절을 보내시다가 1944년 만암대종사의 맏상좌이신 석산대종사를 은사로 백양사에서 출가하셨습니다. 그 후 1947년 광주 서중과 광주사범을 졸업하신 후, 만암대종사와 용성대종사의 친선약조에 의해 범어사 강사로 계셨던 석산스님께서 백양사로 돌아오시게 하고, 대신 스님께서는 1952년 범어사 동산대종사의 상좌로 입실하셨습니다.

 

동산대종사의 시자로 3년여 시봉하시면서 1952년 범어사 강원에서 수학하시고 1955년 통도사 강원에서 수학하셨습니다. 그 후 1958년 해인사 강원의 전신인 마산대학에 입학하시어 월운, 지관대종사와 함께 동기동문으로 수학하시고 1962년 졸업하셨습니다.

 

그 후 1971년부터 1977년까지 화엄사 강주를 역임하시고, 1977년부터1979년까지 범어사 강주를 하신 다음, 1980년 송광사 구산대종사의 부탁으로 강원을 개설하시고, 다시 1982년부터 1988년까지 범어사 강주를 역임하시며 후학을 기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평생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저술에 진력하셨습니다. 한국불교사와 편양언기선사의 일대기를 소설화 한 양치는 성자를 비롯하여, 서옹대종사의 뜻을 받자와 임제록 연의를 편집하셨고, 진묵대사, 초의선사, 동산대종사, 완당 김정희, 만암대종사, 성월선사, 혜암종정, 오세동자, 인곡대선사, 부설거사, 연선도인 등을 집필하셨으며 이 밖에도 다수의 원고를 탈고하셨습니다.

 

10년전부터 상좌가 있는 담양 용흥사에 주석하시면서 정진하시던 중 세연을 다하시고 임종게를 남기신 후 원적에 드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