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20일(목) 1차 지침에 이어 23일(일) 2차로 전국사찰에 법회 등 모든 행사에 대한 중단지침을 시달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오는 3월 2일 및 3일 예정되어 있는 제5교구본사 법주사 산중총회와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산중총회가 전국 각지에서 다수의 스님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종단의 지침과 더불어 정부의 위기극복 노력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많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조계종단은 2월 26일 종무회의 논의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법주사, 백양사 선거관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예방과 국민의 고통극복을 위해 종단의 지침과 같이 산중총회를 3월 20일 이후로 연기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종단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로 3월 12일~20일 진행 예정이었던 구족계 수계산림과 3월 6일 진행 예정이었던 4급 승가고시를 연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2월 말과 3월 초에 예정인 사미니 승가대학과 기본선원 등의 기본교육기관 개학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종단 관계자는 “향후 우리 종단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