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명상은 정신적인 능력을 놀랍게 향상시키고, 정서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더불어 몸의 건강까지 유지시켜 준다. 반면 명상은 복잡하고 어렵다거나 특정 종교에서 하는 것이라는 등 실제로 명상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만드는 생각들이 많이 퍼져 있음도 사실이다.

『자기계발을 위한 15분 명상』(불광출판사)은 오랫동안 명상을 실천하면서 대중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명상법을 개발, 보급하여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명상 지도자 호우사이 아리나 씨가 명상법의 과학적 원리와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명상은 매우 과학적인 원리에 기반을 둔, 정신적인 기술(technique)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명상이 있지만, 그 모든 명상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원리가 있다. 이 책은 그 기본적인 원리, 즉 명상이라는 특별한 ‘노하우'에 맞춰 매우 간단하고 효과적인 명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때문에 명상을 해 본 적 없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명상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명상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 논리적으로 해설하고 있다.

한마디로 테크놀로지인 ‘명상’을 21세기 과학기술의 다른 분야와 만찬가지로 과학적으로 취급, 사용하는 방식이나 사용법에 대한 지식, 노하우 등을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명상을 하는 데 복잡한 준비과정을 강요하지도 않고, 비밀에 쌓인 신비로운 만트라(신성한 말, 眞言)로 유혹하지도 않는다. 또한 놀라운 초능력이 생기는 어려운 호흡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잘난 체 하지도 않는다. 하루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날마다 하지 않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으름장을 놓지도 않는다. 겸손하고 솔직한 자세로 명상의 기본 원리를 설명한다. 그 설명을 들으면 명상 즉,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하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지’를 터득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저자가 창안한 명상법이 바로 ‘f 명상’이다. ‘f 명상’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 ‘M 만트라’를 사용하여 편안하게 명상하는 것인데 이때 사용하는 ‘M 만트라’는 저자가 100여 가지 이상의 만트라를 분석해서 새롭게 만들어낸 것으로 특정 종교와 아무 관련 없는 중립적인 만트라다.

‘f 명상’은 잡념을 제거하는 도구로 ‘M 만트라’를 사용해서 무의식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명상이다. 집중하는 시간이나 장소, 명상의 자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 받지 않으면서, 명상을 전혀 몰랐던 사람도 하루에 15분만 투자하면 놀라운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명상법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f 명상’은 어떤 신비한 비법이 아니라 인간의 뇌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과학적인 노하우(know-how)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즉 명상을 지속적으로 하면, 뇌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먼저 나타난다. 명상을 통해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을 처리하고 나면, 불필요한 파일이나 프로그램을 삭제하면 컴퓨터처럼 뇌가 생각에 사용하는 여유 공간이 커지기 때문에 이해력, 집중력, 기억력, 창의력, 교섭력 등 다양한 기능이 더욱 향상된다. 또한 빠르면서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능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통찰력이 길러진다. 짧은 순간에 많은 것을 종합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있기 때문에 통찰력이 생기고, 이런 통찰력은 상대가 곤란하거나 힘든 상태인 경우에는 ‘배려’나 ‘부드러움’ 또는 ‘포용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명상을 하게 되면, 목적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것들을 다면적으로 자유롭게 그리고 깊이 있고 신속하게 검토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큰 어려움이나 장애에 부딪히더라도 다양한 상황과 자원 그리고 자신이 아는 것을 조합해서 그 상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게 된다. 또한 그와 관련된 많은 사람과 조직, 단체 등을 빠짐없이 배려하면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간단히 말하면, 기획력이 탁월하게 향상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명상으로 마음의 힘이 커지면 사고의 패턴을 바꾸는 힘이 강해진다. 그 자세한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하루 15분, 초보자도 혼자서 쉽게 할 수 있는 f 명상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자세로도 명상할 수 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할 수 있고, 은행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점심 식사 후 짧은 휴식 시간에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심지어 소란스러운 카페 안에서도 할 수 있는 명상법이다. 그것은 복잡한 준비나 어려운 호흡 없이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기초 명상’이다.

명상 시간도 자신이 집중할 수 있는 만큼 집중해서 명상하면 된다. ‘f 명상’은 한 번에 최대 15분으로 충분하다. 15분의 시간을 낼 수 없다면, 10분도 좋고 10분이 힘들다면 5분도 좋다.

이 책을 차례대로 읽어나가면, 명상이 뇌를 활성화시키는 데 가장 뛰어난 방법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명상을 직접 실천하면서 그 효용을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