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산불로 남한만 한 넓이의 산림이 타고
10억 마리에 가까운 동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를 접하고
말하기 어려운 경악스러움을 느낀다.

 

구제역 때 살 처분하는 수백 마리의 가축들을 영상으로 보기가 경악스러웠는데
억 단위로 올라간 피해 숫자에 ‘그렇게 많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런 재앙과 살육의 원인인 산불이
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에 기인한다는 과학자들의 언급.
지구 온난화의 원인은 현 인류의 과소비.
원인은 진정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고
파국에 이르러야 만이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과 생길 재난들의 원인은 
사람들이 공감 능력이 없는대서 시작한다.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차가운 마음이
이 모든 사태의 근본에 있다.
바다의 생태계를 생각 않는 쓰레기 해양투기는
해양생물의 오염을 일으키고
물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플라스틱 가루와 수은까지 먹게 해준다.
그리고 자신과 이웃들을 병들게 만든다. 

 

지구 온난화야 어떻게 되든 지금 편하려는 생각
이런 자신의 편함만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에 나와 나의 후손들에게 있을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데서 생긴다. 

 

해수면 상승으로 생활 터전에 물에 차오르는 사람들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데에서 생기리라.

 

미세먼지에 햇볕이 회색빛이 되어도 무감각하다가
미세먼지에 폐가 손상되어 병원에 입원해야 될 때가 되어야 반성한다.
지구 온난화와 그에 따른 모든 고통을
멈추기 위해서는 타인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자비의 마음, 공감의 능력이 필요하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괴로움을 공감하지 못하고
다른 존재들의 아픔을 계속 무시한다면
곧 자신에게 그 아픔이 전이되어 올 것이다.
이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서로 의지하여 있기에 말이다.
부처님은 그러기에 모든 중생에 대해
무량히 많은 ‘우정’ ‘수희’ 그리고 ‘담담히 바라보는 마음’을
키우는 수행을 하라 하신 것이리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다른 중생들의 행복이 꼭 필요하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는 이웃의 건강이 꼭 필요하듯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행복하라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숫타니파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