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국학과 한국학으로서 불교학연구의 지평과 확대를 위해 한국지성사연구회와 함께 진행된다.

 

불학과 불교학은 중도와 연기라는 보편적 진리를 탐구하는 인문학이다. 여기서 인문학은 인문과학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상위의 보편학문을 의미한다. 그런데 보편적 진리를 탐구하는 보편학이라 하더라도 이 땅에서의 모든 학문은 자내적인 국학과 대타적인 한국학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동시에 불교학도들이 연찬하는 불학과 불교학 또한 국학과 한국학으로서 보편적 진리를 탐구하고 궁구하는 인문학일 수밖에 없다. 동국대학교 세계불교학연구소와 한국지성사연구회는 불교학 연구의 지평이 유라시아를 넘어 세계의 시선과 무대로 확대되는 현실에서 우리 학문의 후속세대가 연찬하는 열린 마당과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학술대회의는 《한국불교학 연구의 지형과 과제》를 대주제로 1부에서 김지연(금강대) 연구교수의 사회로 ▲ 이송곤(불교방송/동국대 전 외래 강사) 강사의 <천태교판에 대한 새로운 이해 – 교육과정(curriculum)의 재개념주의적 고찰> 주제 발표, 오지연(천태불교문화연구원) 상임연구원의 논평 ▲ 한가람(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의 <보조 지눌이 이통현 화엄을 수용한 이유와 배경 > 주제 발표, 이복희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의 논평 ▲ 서재택(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과정)의 <조선후기 정토 염불 수행체계 연구 – 청허의 삼문수학관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 정희경 (동국대 불교학과) 외래교수의 논평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김한상(한국외대) HK연구교수의 사회로 ▲ 이서련(세계불교학연구소) 연구원이 <백암 성총의 『사경지험기』 연구> 발표, 김호귀 (불교학술원) HK교수의 논평 ▲ 박서연(동국대 불교학과) 박사가 <원효와 만주족의 『아미타경』 이해 비교 연구> 발표, 이지향 (한국불교사연구소) 연구원의 논평 ▲ 한영애 (영평사) 법사의 <천태 지의와 에카르트의 비교 연구> 발표, 김태수(서울대 철학과) 박사의 논평에 이어서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